
극단 무(대표 전명수)가 제91회 정기공연으로 ‘파파 엘비스’(연출 전명수·극본 김행임)를 오는 31일 오후 7시30분 울산 북구문화예술회관 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공연은 공연장 상주예술단체 우수작품 레퍼토리 첫 무대로 열린다.
재력가인 파파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무남독녀 윤경이 있다. 파파는 윤경이 좋은 남자를 만나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고, 아들 같은 사위를 맞으려는 바람이 있다.
파파는 자신이 원하는 사위를 맞이하기 위해 여러 가지 조건을 내세우면서 점점 사위를 맞이하기가 힘들어진다. 그러던 중 자신이 가진 아파트와 빌딩을 사위에게 주기로 하고 마음에 드는 데릴사위를 얻기 위해 광고까지 내게 된다.
맞선을 보기 위해 어머니에게 끌려온 우직을 보자 전생의 아들을 만난 듯 강하게 끌린다. 우직은 싫지 않은 조건에 끌려 파파의 사위가 된다.
하지만 파파는 친구 재걸이 아들에게 재산을 물려준 뒤 아들이 잘 찾아오지도 않는다면서 사위에게 재산을 물려주지 말라고 충고하자 갈등을 겪게 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배우 김형석, 박준용, 진정원, 조아라, 전민수, 김영희, 이현경, 조숙행, 이은형 등이 출연해 극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전명수 대표는 “10여 년 전 지역 극단 연극이 재미없다는 편견을 벗게 해준 작품이다. 이 작품의 무대를 확장해 관객의 볼거리와 극적 몰입을 더 끌어내 다시 소개한다. 이 연극을 통해 웃을 일 없었던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한 번쯤 크게 웃어볼 기회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입장료 무료. 010·5128·7862.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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