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중원 잡아야 이긴다, 여야 지휘부 ‘선택과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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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중원 잡아야 이긴다, 여야 지휘부 ‘선택과 집중’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5.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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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22일 여야 지휘부는 중도 표심을 잡기위해 총력전에 돌입했다.

22일 현재 각종 여론조사상으로 보면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경기, 인천, 충남, 대전, 강원 등 5곳에서 양당 후보들 간 치열한 접전이 전개되고 있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선 대선후보였던 국민의힘 안철수(성남 분당갑), 민주당 이재명(인천 계양을) 후보들이 출격해 판을 키운 상황이다.



◇9~10곳 승리 노리는 국민의힘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수도권을 포함한 9곳 당선을 선거 승리의 기준점으로 삼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른바 안방인 울산을 비롯해 부산, 대구, 경남, 경북 등 영남권 5곳에서 확고부동한 우위를 점한 가운데 서울, 충북에서도 우세한 흐름이 이어지리라 보고 있다.

여기에 인천·충남·대전·강원 등 4곳을 백중우세로 더하며 최종적으로는 9~10곳 안팎까지도 내심 당선을 기대하고 있다. 이들 4곳 중 3곳은 민주당 소속 현직과 맞붙는 선거로, 승리 시 ‘지방권력 탈환’에 의미를 부여하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기초지자체 및 광역의회 선거의 경우 영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불안감이 적지 않다. 기초 단위 선거로 내려갈수록 투표율은 낮아지면서 조직표에 좌우되는 경향이 크다. 지도부는 선거일 직전까지도 수도권·중원벨트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선 기존 자당 지역구 4곳(분당갑, 보령서천, 수성을, 창원의창)을 사수하면서 1석을 추가하면 승리라고 보고 있다.



◇서해벨트 사수 총력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은 총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절반인 8곳에서의 당선을 승리 기준선으로 삼고 서해벨트 지역 사수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선대위는 텃밭인 호남(광주·전북·전남)과 세종, 제주까지 총 5곳은 안정권, 다수 여론조사에서 접전 중인 경기·인천·충남·강원 등 4곳을 경합지로 분류하고 있다. 대전은 ‘백중열세’, 울산을 포함한 영남과 서울·충북 등 7곳은 ‘열세’로 보고 있다.

이러한 판세 분석 하에 민주당은 당선 지역이 5개일 경우 ‘현상 유지’, 6~7곳은 ‘선전’, 8곳은 ‘완승’으로 자체 평가하는 분위기다. 인천은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상임고문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지이기도 하다.

선대위는 한미정상회담, 오는 23일 고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제 등 일련의 정치적 이벤트가 지나면 전체 판세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선대위는 금주 초부터 공식 슬로건(나라는 균형, 지역은 인물)에 담긴 ‘균형론’ ‘일꾼론’과 더불어 ‘품격론’까지 3가지 콘셉트를 활용한 유세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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