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울산의 선택]“공공의료원 속도” vs “국립종합대 유치” vs “북울산역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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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울산의 선택]“공공의료원 속도” vs “국립종합대 유치” vs “북울산역 정비”
  • 권지혜
  • 승인 2022.05.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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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북구청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간 ‘3파전’으로 5개 구·군 기초단체장 선거 가운데 유일하게 다자간 대결구도가 형성된 지역이다.

북구지역의 경우, 역대 북구청장 선거결과 같은 정당, 같은 후보가 연달아 당선된 사례가 없어 선거결과를 예단하기 힘든 지역으로 꼽힌다. 여야는 북구지역을 접전지로 삼고 당력을 집중시키며 지지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민주 진보진영간 단일화 여부도 지방선거의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0대 대선에서 95표차(0.07%) 박빙 승부 끝에 울산지역에서 유일하게 민주당이 승리했던 북구지역이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6·1 지방선거의 울산지역 유권자는 총 94만1189명으로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 비해 1361명 감소했다. 중구 1만3853명, 남구 7000명, 동구 6947명이 각각 감소했으며 북구와 울주군은 1만6754명, 9685명 증가했다.

이에 북구청장 후보들은 늘어난 인구수에 비례해 의료기관, 교육시설 등 행복한 삶터 조성을 위한 공약들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동권 ‘울산공공의료원 조속 설립 추진’

민주당 이동권 후보는 1호 공약으로 울산의료원 조속 설립 추진을 약속했다. 북부소방서 인근에 500병상 규모의 울산공공의료원을 조속 설립해 의료 클러스터 조성 등으로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는 울산 공공의료원 설립 예정지가 평지여서 토목공사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개발제한구역이지만 보존가치가 낮고 녹지도 없어 울산의료원 설립에 유리하고 북구 호수지구, 송정지구가 이미 개발돼 상하수도 등 기반 시설을 손쉽게 구축할 수 있어 창평지구의 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울산은 공공의료 인프라가 매우 열악해 감염병 및 대형 재난 상황시 타 지역 및 민간 병원에 의존하는 기형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울산의 인구 회복과 행복한 삶터 조성에 울산 공공의료원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천동 ‘국립 종합대학 이전 유치’

윤석열 대통령은 울산지역 공약 중 디지털 경제시대 과학도시를 위해 △폐선부지 활용 미디어 테마공원 △국립 종합대학 이전 유치 △코딩교육, 디지털 인재 육성 △친환경 스마트팜 단지 조성 △미디어아트 전시관 개설 △스마트쉘터 버스정류소 설치 등을 제시했다.

같은당 박천동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울산지역 공약 중 국립 종합대학 이전 유치를 1호 공약으로 내세우며 윤석열 정부의 울산지역 공약에 탄력을 더했다.

박 후보는 “울산은 광역시임에도 국립 종합대학이 없는 유일한 도시다. 특히 북구는 일반 대학마저도 없어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이라며 “대학의 균형있는 배치를 통한 지역의 균형 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 후보는 스마트 디지털 도시에 부합한 미디어·디지털학과 강의 개설과 첨단 시대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제시했다.



◇김진영 ‘북울산역 체제정비’

지난 12월 개통된 북울산역은 개통 1년도 되지 않았지만 주차문제, 대중교통 문제, 환승문제, 보행로 문제, 박상진호수공원 진입로 혼잡 등 북구의 현안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김진영 후보는 북울산역사 광장 확보 및 종합적 환승체계를 구축하는 북울산역 체제정비를 1호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를 위해 김 후보는 2022년 울산시 예산에 반영된 총사업비 71억4000만원을 가지고 송정호수공원 진입로와 송정역 진입로를 분리하고 송정역사 주변 주차장을 확보해 주차문제와 진입문제를 개선시키겠다고 제시했다.

김 후보는 “북구의 유일한 북울산역과 많은 구민들이 왕래하는 박상진호수공원을 중심으로 대중교통과 항공, 그리고 철도 이용객들의 편리성을 확보하겠다”며 “울산시와 협의를 통해 가장 편리하고 미래의 교통환경까지 반영되도록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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