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 지방선거 울산시교육감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노옥희·김주홍 두 후보는 정책 공약 대결과 함께 막판 세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 진영의 교육계 및 종교계, 학부모 단체 등에서 지지선언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노옥희 후보는 24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7번째 정책공약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하고 쾌적하며 더 쉽게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며 “제주도에 울산학생교육원 분원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노 후보는 “집과 학교가 외곽 지역에 있는 학생들을 위해 멀리 가지 않고도 즐겁게 배울 수 있는 ‘거점형 학생체험 복합공간’을 운영하겠다”며 “학생 현장체험 장소로 제주도가 인기가 많지만 경비 부담이 크다. 제주에 울산학생교육원 분원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노 후보는 “교육박물관이 없는 울산에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디지털 교육박물관을 만들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예약할 수 있도록 교육청 홈페이지를 개편하겠다”고 공약했다.
김주홍 후보는 이날 별다른 유세일정 없이 방송 연설과 함께 25일 예정된 방송사 주관 울산교육감 선거 후보 토론회 준비에 진력했다.
이런 가운데 양 후보 진영의 막판 지지선언 등 세 결집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울산 다세움 학부모 연합과 참사랑 아빠회, 바른 가치관 세우기 강사 연합 등 16개 학부모·시민단체는 이날 김주홍 후보를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 단체는 “2018년 통합진보당 출신인 노옥희 교육감이 당선되었을 때 많은 학부모들이 우려와 걱정을 했는데 결국 현실이 됐다”며 “지난 4년 동안 좌파 어젠다를 이루기 위해 민주시민교육과 노동인권교육, 성인지교육 등 편향적 이념 교육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육청이 청렴과 복지만 내세울 게 아니라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오면서 무너진 아이들의 학습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학력 신장과 인성 함양,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인재 양성, 편향되지 않은 균형 잡힌 교육을 실현할 후보가 김주홍 후보”라고 강조했다.
또 이날 울산기독교총연합회 650여 교회와 77개 지역 기독단체들도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노 후보 측도 지지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에 퇴직한 울산교육계 인사 216명과 문화예술인 130명이 노옥희 후보 지지를 선언한 바 있으며, 25일에는 지역 보건의료인과 장애인학부모모임, 학교비정규직노조 등에서 노 후보 지지선언이 있을 예정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