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주춤하던 울산 인구 유출에 다시 속도가 붙었다.
월평균 순유출 인구가 3개월 연속 1000명대를 넘어섰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4월 중 울산 전입인구는 8760명, 전출인구는 9398명으로 총 1140명이 순 유출됐다.
올해 울산 인구는 1월 521명에 그쳤다가 2월 1641명, 3월 1293명으로 3개월째 1000명대를 웃돌았다.
4월 울산의 인구 순이동률(순유출률)은 -0.7%로 광주(1.0%)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다.
시도별로는 9개 시도의 인구가 순유출된 가운데 서울(-4166명), 부산(-1588명), 광주(-1142명)에 이어 4번째로 순유출 인구가 많았다.
반면 경기(3588명), 충남(1381명), 인천(1289명) 등 8개 시도 인구는 순유입됐다.
한편, 국내 인구이동이 4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4월 국내 이동자 수는 48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8.7% 줄었다. 이는 4월 기준으로 1974년(48만명) 이후 48년 만의 최저치다.
통계청은 고령화에 따른 인구 구조 변화로 국내 이동자 수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동률이 높은 10∼40대 인구는 줄고 이동률이 비교적 낮은 50대 이상 인구는 늘면서 전체 인구 이동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통계청은 부연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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