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현 국가정보원장 후보 인사청문회, 여야 ‘세월호 참사’ 책임론 공방
상태바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후보 인사청문회, 여야 ‘세월호 참사’ 책임론 공방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5.26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정보위원회는 25일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를 출석시킨 가운데 인사 청문회를 실시, 각종 의혹에 대해 집중 검증했다.

정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원은 매 질의마다 김 후보자가 세월호 사고 대응과 진상 규명 과정에 있어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거칠게 몰아붙였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정원 개혁 방향 등 정책 질의에 주력하는 한편, 민주당의 세월호 관련 질의에 대해 김 후보자에게 해명할 기회를 주는 모습이었다.

민주당 조정식 의원은 질의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대응 부서가 안보실이었고 산하에 위기관리센터가 있는데 그 센터는 안보실 1차장 소관 부서다. 세월호 참사 당시 대응과 그 이후 진상규명 과정에 대한 부분에 대해 후보자가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국가 정보를 총괄하는 국정원장으로서 그 자리에 앉아계시는 게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그 당시 저희는 실장을 비롯해 모두 10시로 알고 있었는데,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10시19분~20분 사이 그런게(대통령 최초 서면보고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됐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조작, 허위 보고했다는 말씀에 동의할 수 없다. 저희는 저희가 가진 모든 정보를 종합한 결론이었고 모든 자료들이 그렇게 돼 있었다”고 부연했다.

조 의원은 이어 “국가안보실에서 국가위기관리지침을 무단 수정했다는 것도 검찰 조사에서 나왔다. 이것은 중대한 범죄다. 후보자는 당시 안보실 1차장인데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자는 “국가위기관리지침 개정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기억이 없다. 저는 그 당시에 무단변경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3)겉과 속은 달라-애니원공원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