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본투표까지 뛰게될 울산지역 147명(후보사퇴, 무투표 당선 제외)의 출마자들은 법적 선거 운동시한까지 ‘48시간 사활전’에 돌입했다. 특히,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울산시장 선거를 중심으로 지방정권 쟁탈과 수성을 놓고 한치도 물러설 수 없는 막판 표밭경쟁을 펼치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 울산선대위는 5월30일 0시부로 ‘48시간 비상체제’로 전환, 돌입했다. 국힘 울산선대위는 지역 유권자들에게 마지막까지 사력을 다하는 모습과 절박성, 결속력을 호소하고 민생현장 중심으로 유권자와 접촉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울산선대위는 선거 막판 네거티브성 불법 선거운동 가능성을 대비해 부정선거 감시활동 48시간 비상체제도 운영한다. 특히, 국힘 울산선대위는 자체 판세분석을 통해 경합지역에는 당원 본인은 물론 지인 1인 이상과 동행해 투표장에 갈 수 있도록 ‘당원 1+1 확장 투표운동’도 전개한다.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는 지난해 6월부터 ‘동네 한 바퀴’라는 주제로 현장에서 시민들과 만나 온 프로그램을 총정리하는데 집중한다. 김 후보는 “치열했던 당내 경선 기간 시민들이 보내준 성원과 지지에 감사하다”며 “본선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권명호 시당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 4년간 울산을 과거로 퇴행시킨 송철호 지방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심판적 성격을 지닌 선거다. 윤석열 정부와 손발을 맞춰 울산 경제발전을 이루기 위해선 지방정부도 국민의힘으로 반드시 바뀌어야한다. 참신, 청렴, 능력, 경쟁력을 갖춘 지역일꾼인 국민의힘 후보를 꼭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광역 및 기초단체장 후보 등 대부분의 후보들은 30~31일 ‘무박 울산대장정’길에 나선다.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는 ‘시민속으로, 현장 속으로’를 선거 막판 득표전략으로 삼고, 시민들과의 접촉을 넓혀가며 표심공략에 나서고 있다.
송 시장후보는 평소 만나기 쉽지 않았던 환경미화원, 방어진 어판장·농수산물시장 상인 등 새벽시간에 일하는 시민들까지 보다 많은 시민들을 만나기 위한 일정에 심혈을 기울인다. 송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이틀간 하루의 시작과 끝을 울산시민과 함께 함으로써 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시민과 함께 일하는 울산시장의 상을 보여주기 위한 상징적 유세”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상헌 시당위원장은 “마지막 남은 시간까지 이삭줍는 마음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한표 한표 마음을 얻어야 한다”면서 “울산시민들이 한번 더 지방정부를 맡겨주면 더욱 열심히 일하는 모습으로 희망을 전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진보정당들도 각 후보들을 낸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유세 등을 통해 전통적 지지층과 부동층 표심공략으로 막판 반전을 노린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