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포물에 머리감고…단옷날 문화행사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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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포물에 머리감고…단옷날 문화행사 다채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2.05.3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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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남구문화원이 단오절을 맞아 6월3~4일 남구문화원 배꼽마당 일원에서 단오절 한마당 행사를 연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장면.
오는 6월3일 ‘음력 5월5일’ 단옷날을 맞아 울산지역에서 다채로운 문화·체험행사가 열린다.

울산남구문화원(원장 고문구)는 단오절을 맞아 6월3~4일 남구문화원 배꼽마당 일원에서 단오절 한마당 행사를 연다. 부채 그리기, 천연염색, 다도, 떡메 체험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단오절 체험행사의 백미는 단연 창포물에 머리감기다. 액운을 떨쳐낸다는 의미를 담아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누구나 행사장을 찾아 체험할 수 있다.

한 해 여름을 건강하게 나고 구정에 매진하라는 뜻을 담아 류재균 남구 부구청장을 비롯한 남구 직원들에게 단오 부채도 전달한다.

또 남구문화원 갤러리숲에서는 문화원 서예·민화·문인화 수강생과 강사들이 직접 만든 단오부채 전시회가 9일까지 열린다.

한복을 입고 단오제에 참가하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기념사진 촬영 이벤트와 함께 기념품도 제공될 예정이다. 그네뛰기, 널뛰기, 투호·투환, 윷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활쏘기 등 전통놀이체험은 별도의 신청 없이 현장에서 참여 가능하다.

울주민속박물관(관장 노명숙)도 6월3일부터 5일까지 ‘단옷날, 단오부채 선물하기’(호랑이 민화부채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단오의 여러 풍속 중에서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왕이 신하들에게 하사하는 부채 ‘단오진선(端午進扇)’과 ‘단오사선(端午賜扇)’을 바탕으로 민화부채 만들기 전통문화 체험을 마련했다.

이번 체험프로그램은 6월3~5일 매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하루 최대 체험 인원은 50명이다.

노명숙 울주민속박물관 관장은 “단오는 우리나라 전통 4대 명절 중 하나다. 양기 가득한 좋은 날 단오에 박물관을 찾아 가족들과 함께 부채를 만들며, 조상들의 지혜와 문화를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204·4033.

한편 음력 5월5일은 단오로 ‘처음’이라는 뜻의 ‘단(端)’자와 다섯이라는 뜻의 ‘오(午)’자가 합쳐진 말로, 단양, 천중절, 중오절, 수릿날이라고도 한다. 단오의 대표적인 풍속과 행사에는 창포에 머리감기, 쑥과 익모초 뜯기, 대나무 시집보내기, 그네뛰기, 씨름 등이 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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