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울산 비보이 페스티벌, 11일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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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울산 비보이 페스티벌, 11일 팡파르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2.06.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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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1일 오후 1시 태화강국가정원 왕버들마당에서 ‘제4회 울산 비보이 페스티벌(UCR)’이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장면.
▲ 오는 11일 오후 1시 태화강국가정원 왕버들마당에서 ‘제4회 울산 비보이 페스티벌(UCR)’이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장면.
강하면서도 세밀한 기술이 필요한 브레이킹 기술인 ‘파워무브’ 성지로 불리는 울산. 20여 년 전부터 내로라하는 비보이팀이 전국, 세계로 뻗어가며 ‘울산의 춤’을 알렸다. 각지로 뻗어간 울산의 춤이 성지에서 실력을 겨루는 대회가 열린다.

본보는 울산시의 후원으로 오는 11일 오후 1시 태화강국가정원 왕버들마당에서 항저우아시안게임부터 파리올림픽까지 ‘브레이킹’이라는 이름으로 정식종목에 채택된 비보잉의 고수를 가릴 ‘제4회 울산 비보이 페스티벌(UCR)’을 개최한다.

싱그러운 꽃이 만발한 태화강국가정원을 배경으로 설치될 특설무대에서는 개인과 팀 부문으로 비보이 배틀이 펼쳐진다. 상대를 도발하는 목적으로 공격적인 제스처는 물론 손으로 몸을 지탱하며 발을 움직이는 ‘다운록’, 다리를 벌린 채 어깨와 등을 이용해 회전하는 ‘윈드밀’, 머리를 바닥에 대고 물구나무서서 회전하는 ‘헤드스핀’, 짧은 시간차를 두고 상체와 하체를 번갈아 움직이는 ‘스와이프’ 등 현란한 기술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비보이 개인 배틀은 힘과 기교의 ‘끝판왕’을 가리는 경연이다. BAM(노희범)-GOG(이규진), ROMS(황희찬)-HIEL(김민기), JAVELIN(오명교)-GEON(이건), SNORLAX(이재운)-KURZ(박준서) 등 8명이 참가한다.

팀 배틀은 한 팀당 3명씩 무대에 올라 불꽃 튀는 배틀을 이어간다. 울산 비보이 페스티벌 당일 오후 2시부터 현장에서 예선을 진행해 심사위원 점수에 따라 ‘TOP 16’ 선발, 이어질 본선 무대에서 승자를 가린다.

배틀은 원웨이 크루(ONEWAY CREW) 소속 JERRY(김근서)와 겜블러 크루(GAMBLERZ CREW)의 ZESTY(임석용)이 각각 진행과 음악을 맡았다. FLEX(황정우)·NOODLE(홍성식)·SHORTY FORCE(한상호) 등 3명은 심판으로 출전자들의 승부를 판정할 예정이다.

개인 배틀은 우승자에 상금 100만원과 상패, 준우승에 70만원과 상패를 준다. 팀 배틀은 우승팀에 300만원과 상패, 준우승팀에 200만원과 상패가 주어진다.

뜨거운 배틀무대 전후에는 초청 공연팀들의 무대가 이어진다. 프랑스 세계 비보이 대회와 독일 배틀 오브 더 이어 우승 경력이 있는 퓨전엠씨(Fusion MC)와 김근서·백선욱·유명훈·한상호·권영진·고영욱 등이 소속된 원 웨이 크루(ONEWAY CREW)가 축제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특히 이날 페스티벌에서는 라스트 포원(LAST FOR ONE) 리더 BEAT JOE(조성국)과 원 웨이 크루의 FAMOUS(유명훈) 등과 함께 관객이 직접 무대에 올라 브레이킹을 체험하고 배울 기회도 마련한다.

경상일보 관계자는 “전국 최고의 비보이들이 펼치는 이번 페스티벌로 청년문화의 발전과 창의성을 알리고 브레이킹 국가대표 선수 유치에 앞장서고자 한다. 나아가 ‘대한민국 비보이 제1도시’인 울산의 이미지도 부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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