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곳곳에서 점차 잊혀져가는 단오(음력 5월5일)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행사가 열렸다.
울산 남구문화원(원장 고문구)은 단오절을 맞아 지난 3~4일 남구문화원 배꼽마당 일원에서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오절 한마당’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그네뛰기, 널뛰기, 투호, 제기차기, 활쏘기 등 전통놀이체험은 물론 부채 그리기, 천연염색, 다도·떡메 체험 등도 함께 열렸다. 또 액운을 떨쳐낸다는 의미를 담은 창포물에 머리 감기 시연에 이은 체험에도 많은 시민이 참여했다.

울주민속박물관(관장 노명숙)도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방문객 150여 명을 대상으로 ‘단옷날, 단오부채 선물하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울산시설공단(이사장 송규봉)도 3~4일 동구 대왕별아이누리에서 단오 세시풍속을 체험하는 ‘바람의 나라, 대왕별아이누리’를 개최했다.
이번 체험에서는 조선시대 신하들에게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라는 의미로 하사하던 부채인 ‘단오선’ 만들기와 줄다리기·활쏘기 등 전통놀이 체험도 마련됐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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