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천 문화광산’은 지역문화진흥원의 지역문화콘텐츠 특성화 공모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됐다. 올해 프로그램은 독창적인 제철 문화인 울산쇠부리문화와 그 원류지인 달천철장을 중심으로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11월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먼저 달천광산과 지역의 잊혀가는 문화 자원에 대한 주민들의 유·무형 기억을 수집하고 남기는 ‘기억이음 리서치’이 열린다. 이를 위해 추진위는 ‘주민기록단’을 구성해 농소3동 일대의 잊혀 가는 유·무형의 기억을 기록한다.
주민기록단 모집은 오는 24일까지로, 선정 후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간 멘토링, 기록화 등의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기록에 관심이 있는 북구지역 주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총 10명의 인원을 모집한다. 주민기록단으로 활동하게 되면 각종 역량 강화 교육과 봉사활동 시간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활동 종료 후에는 수료식과 우수 활동가에 대한 시상도 이뤄진다.
또 울산쇠부리문화를 녹여낸 노래를 부르는 주민합창단 ‘문화 광부’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오는 10일부터 24일까지 울산 북구에 거주하는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주민합창단 ‘문화 광부’도 모집한다. 문화 광부들은 지역 예술가들이 만든 ‘울산쇠부리’를 주제로 한 창작곡을 연습해 11월 예정인 지역문화 콘서트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쇠와 쇠부리를 매개로 지역 예술인과 상인이 함께 기획하는 상설플리마켓 ‘철철철마켓’, 세대별로 쇠부리에 대해 고민하고 공작해보는 시간인 ‘달천문화공작단’ 등의 프로그램도 열릴 예정이다.
프로그램 신청은 울산쇠부리축제 홈페이지(www.soeburi.org)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우면 달천철장 관리시설(울산 북구 달천동 1-7)로 직접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북구 관계자는 “단순한 창작 합창곡 공연이 목적이 아니라 주민이 주체로 지역문화를 알고 스스로 문화가 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 밖에도 주민자치 프로그램으로 확대 운영할 수 있는 방향으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293·3500.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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