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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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6.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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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6일 제67회 현충일 추념사에서 대화·통일·평화 키워드 뺀 채 대북 강도를 한층 높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작동 서울현충원에서 추념사를 통해 “우리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면서 보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안보 능력을 갖추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고도화되고 있다. 어제(5일)도 여러 종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지적했다.

추념식에는 여야 지도부, 국가유공자·유족, 정부 인사, 각계 대표, 시민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왼쪽 가슴에 흰색 행커치프를 단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추념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윤 대통령은 보훈정책 강화에 무게를 뒀다.

윤 대통령은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영웅들의 사명이었다면 남겨진 가족을 돌보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며 “국가유공자들과 유족들을 더욱 따뜻하게 보듬겠다. 확고한 보훈 체계는 강한 국방력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이 더욱 살아 숨 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그들의 희생을 빛나게 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가 쪽으로 전투기가 추락하는 것을 막고자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고 순직한 공군 제10전투비행단 고 심정민 소령 △평택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인명구조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고 이형석 소방정·박수동 소방장·조우찬 소방교 △실종 선박을 수색하고 복귀하다가 추락사고로 순직한 남부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 고 정두환 경감·황현준 경사·차주일 경사 등 순국 영웅들의 이름을 일일이 거명했다.

윤 대통령은 “제복 입은 영웅들이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영웅들의 용기를 국가의 이름으로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내외는 이날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입원 치료 중인 국가유공자들을 위로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다 6·25 전쟁이 발발하자 자진 참전한 재일학도의용군 출신 유공자 박운욱씨, 6·25 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전투에서 전공을 세우고 다친 정인배씨, 월남전에 참전한 전상군경 송상우·조한태씨 등을 만나 쾌유를 기원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투병 중인 모든 유공자의 쾌유를 빌었다.

윤 대통령은 한 유공자의 사인 요청에 ‘영웅들의 헌신 위에 자유 대한민국이 서 있습니다’라고 적은 뒤 서명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유공자와 가족들의 ‘셀카’ 요청에도 일일이 응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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