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 속도…전임군수 핵심사업 변경·철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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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속도…전임군수 핵심사업 변경·철회 전망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2.06.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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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출신 이순걸(사진) 당선자
울산 울주군은 4년만에 보수정당인 국민의힘 출신의 이순걸(사진) 후보가 당선되면서 군정의 방향과 정책 등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20년 넘게 지지부진한 영남알프스 케이블카사업은 시장과 군수 모두 국힘 출신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6일 울주군과 이순걸 당선인 측에 따르면 이 당선인은 이번 주 중 인수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인수위 활동에 들어간다. 인수위 활동과 관련해 일정과 방법 등 세부적인 사안에 대해 울주군과 논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으나 양측은 조만간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이순걸 당선인측 관계자는 “현재 인수위원 구성과 관련해서는 인원과 명단은 윤곽이 나온 상태다”라며 “다만 해당 위원들에 대한 신원조회에 시일이 걸려 신원조회가 끝나야 발표 등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울주군은 4년간의 ‘진보 군수’시대를 마감하고, 2018년 이후 4년만에 다시 보수정당 출신의 군수가 취임하게 돼 군정방향과 정책 등에서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순걸 당선인은 당선 직후 소감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울주로 만들겠다”며 도시 인프라 확충을 군정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도로개설 등 SOC(사회간접자본) 관련 사업에 예산을 우선적으로 투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범서~율리 군청사 간 직행로 조기 개설을 비롯해 천상·구영리의 도로 개설 및 주차장 조성, 남울주에 울주군립병원 추진, 울주 공공산후조리원을 유치 등에 나설 방침이다. 또 진하해수욕장과 간절곶 등 해양관광 자원을 활용한 관광객 유치와 선사문화관광벨트 조성 등 관광산업 육성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무엇보다 울산시장도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20년 넘게 지지부진한 영남알프스 케이블카사업에 울산시와 함께 조속한 추진에 나설 전망이어서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 당선인은 당선 직후 “서부권의 영남알프스 신불산 케이블카를 설치해 윤석열 정부와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 그리고 저 이순걸이 조속히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 꼭 성사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전임 이선호 군수 시절 추진하던 정책과 군정 기조는 상당 부분 바뀌고 철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선호 군수는 재임시절 전 군민 재난지원금 지급과 자가진단키트 지급(막판 사업철회) 같은 복지정책을 펼쳤다. 원전 정책도 탈원전 기조였던 이선호 군수와는 달리 친원전 기조여서 원전해체연구소 등 원전 관련 사업 육성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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