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김기현, 국민의힘 당권도전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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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김기현, 국민의힘 당권도전 시동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6.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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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지역 좌장격인 국민의힘 4선 중진 김기현(남을·사진)의원
울산지역 좌장격인 국민의힘 4선 중진 김기현(남을·사진)의원이 차기 당권 도전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

김 의원은 권성동 원내대표의 직전 원내사령탑으로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 일등공신에 이어 6·1지방선거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울산을 비롯한 전국 단위 후보들의 필승에 올인해 왔다. 김 의원은 이러한 여세를 몰아 국민의힘 내에서 ‘1호 의원 공부모임’을 이달 중순 발족시키기로 했다.

때문에 여권 내부에선 벌써부터 ‘잠재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김 의원이 ‘포스트 이준석’ 당권 준비를 위해 본격 시동을 걸고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주 당 소속 의원 전원에게 “국민의힘 국회의원 대화모임인 ‘혁신 24, 새로운 미래’와 함께 해 달라”며 의원 모임 참여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야당 시절인 21대 국회 초반에 김 의원이 구성해 초·재선 의원 30명가량이 참여했던 의원 공부모임 ‘금시쪼문(금쪽같은 시간을 쪼개 문제를 해결한다)’을 대선과 지방선거 이후 변화된 당의 위상과 역할에 걸맞게 확대·개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 모임은 △부동산·일자리 등 민생 경제 △기후·에너지 △인구변화 △한반도 △정치혁신 등을 5대 핵심 어젠다로 선정해 대안과 해법을 모색함으로써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 국정운영을 지원하고, 2024년 총선 승리를 견인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매월 둘째 주, 넷째 주 수요일에 정기적으로 5대 현안과 관련한 명망가 또는 전문가를 초청해 조찬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22일 첫 번째 모임의 연사로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초청됐다. 국회 김 의원실 김용환 보좌관은 “24시간 24절기 매 순간 혁신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2024년 총선 승리를 위한 당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지난 3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 법제사법위원장석을 점거했다가 ‘국회 출석 30일 정지’ 징계를 받은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의 징계 효력을 중지했다.

재판부는 “국회의원은 국민에 의해 직접 선출되는 국민의 대표로서 여러 헌법상·법률상의 권한을 부여받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본질적인 것은 입법에 대한 권한이고, 이 권한에는 법률안 심의·표결권이 포함돼 있다. 법률안 심의·표결권은 본회의에서뿐만 아니라 소관 상임위에서도 보장돼야 한다”고 판시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헌재의 결정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의회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계속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나 당연한 헌재의 결정에 더불어민주당이 뭐라 궤변을 늘어놓을지 흥미진진하다. 지난달 20일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저에 대해 30일 출석정지라는 황당무계한 징계안을 밀어붙이던 일을 기억하는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성을 상실한 민주당 지도부가 광란의 칼춤을 추었던 국회 초유의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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