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기초의회 의석수 변화…집행부와 협치 주목
상태바
울산 기초의회 의석수 변화…집행부와 협치 주목
  • 이형중
  • 승인 2022.06.07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울산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서휘웅)는 지난 3일 시의회 운영위위원회 회의실에서 제231회 울산광역시의회 임시회 의사일정(안) 협의의 건 등을 의결했다.

이번 6·1 지방선거 후 울산 기초의회 의석수 변화도 두드러진다. 새롭게 바뀐 집행부와 기초의회가 의장선출부터 예산심사까지 사사건건 충돌이 빚어질지, 아님 협치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역구와 비례대표 당선인을 반영한 울산지역 구·군의회 정당구성은 중구의회(의원정수 10명)의 경우 국민의힘 6명과 민주당 4명으로 꾸려진다.

 울산기초의회 정당별 의석수
기초의회 정당별 의석수
중구의회 국힘 6명-민주 4명
남구의회 국힘 9명-민주 5명
동구의회 국힘 4명-민주 2명-진보 1명
북구의회 국힘 4명-민주 4명-진보 1명
울주의회 국힘 7명-민주 3명

남구의회(정수 14명)는 국민의힘 9명과 민주당 5명으로 구성되고 동구의회(정수 7명)는 국민의힘 4명, 민주당 2명, 진보당 1명으로 정해졌다. 북구의회(정수 9명)는 국민의힘 4명, 민주당 4명, 진보당 1명으로 구성되고 울주군의회(정수 10명)는 국민의힘 7명, 민주당 3명으로 각각 꾸려진다.

4년전 지방선거에서 거대 양당이 각각 7명씩 의석을 나눠가졌던 남구의회의 경우, 국민의힘이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면서 같은당 집행부에 힘이 실릴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국민의힘이 당선된 자치단체인 중구와 울주군도 의장단 선출부터 예산안심사, 각종 집행부 주요사업까지 의회와 보조를 맞추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이 단체장선거에서 승리한 북구에서는 국힘과 민주당이 각각 북구의회에서 과반 의석을 점하지 못해 진보당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여야 관계로 확대하면 사실상 범야권으로 무게가 쏠리는 모양새다.

기초단체장 소속 정당과 기초의회 다수당 정당이 다른 동구의회는 집행부와 의회간 힘의 논리가 가장 치열하게 전개될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진보당이 동구청장 선거에서는 이겼지만 기초의회 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과반 이상으로 다수당 지위를 확보했다.

울산지역은 조선업 경기불황에 따른 지역경제 회복, 신산업육성, 일자리 창출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앞으로 새롭게 들어설 집행부와 기초의회가 정당 논리가 아닌 울산의 도시 미래 성장을 놓고 협치를 해나갈지 주목된다.

울산시민연대는 논평을 내고 “지방정부가 당면한 과제들이 만만치 않다. 인구감소, 산업구조 전환, 기후위기 등 하나같이 쉬운 것이 아니다. 다양한 시민 이해관계자와 타 지방정부와의 협력을 이끌어내야 하는 것도 많다”면서 “특정정당에 대한 지지세가 강하다고는 하나 주권자들이 권력교체를 번갈아 가며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러한 힘을 인식하고 당면한 과제, 변화발전시켜야 할 정책들을 슬기롭게 풀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울산 앞바다 ‘가자미·아귀’ 다 어디갔나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
  • 이재명 대표에서 달려든 남성, 사복경찰에게 제압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