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국힘 정당득표율(광역의원비례대표) 57.9%…5개 구·군서 모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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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국힘 정당득표율(광역의원비례대표) 57.9%…5개 구·군서 모두 1위
  • 이형중
  • 승인 2022.06.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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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울산지방선거에서 후보자 당선 못지않게 관심 포인트가 된 것이 바로 ‘정당득표율’이다.

정당득표율은 후보 개인별 지지와 별개로 지역 유권자들의 정당 선호도를 알 수 있는 지표인데다, 득표에 따라 비례대표 당선의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일부 군소정당에서는 선거 기간동안 정당득표율 올리기에 주력하기도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 울산지역 광역의원비례대표 선거 정당득표율은 국민의힘이 57.90%(27만9753표)로 가장 높았고, 더불어민주당이 34.56%(16만6997표)로 뒤를 이었다. 정의당이 4.06%(1만9628표), 진보당이 2.97%(1만4367표), 기본소득당 0.49%(2401표) 순을 보였다.

4년전 지방선거 보다 국민의힘(당시 자유한국당 33.28%)은 24.62%p 올랐고, 더불어민주당(당시 47.00%)은 12.44%p 떨어졌다. 1, 2 순위도 바뀌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울산지역 5개 구군에서 모두 정당득표율 1위를 차지, 보수텃밭의 명성을 되찾았다.

국민의힘은 남구에서 62.31%로 가장 높은 정당득표율을 기록했고, 북구에서 50.05%로 가장 낮았다. 국민의힘은 남구와 함께 중구(61.37%)와 울주군(60.72%)에서 평균 득표율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동구는 50.30%다.

반대로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가장 낮았던 북구에서 40.13%로 가장 높았고, 남구에서 32.38%로 가장 낮았다. 중구 33.07%, 동구 33.88%, 울주군 34.55%를 보였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인을 한명도 배출하지 못한 울산 정의당은 그나마 정당득표율에서는 거대 양당에 이어 3위를 차지해 전국구 원내정당으로의 체면치레는 했다.

당 차원에서는 재창당 수준의 변화에 직면해 있다고 울산 정의당 관계자는 말했다.

기초비례 정당득표율에서도 국민의힘은 완승에 가까운 성과를 냈다. 무투표 당선이 이뤄진 남구를 제외한 4개 구군에서 국민의힘 소속 기초의원 비례대표 평균 득표율이 57%에 달했다. 국민의힘은 중구(63.13%)와 울주군(62.08%)에서 60%대를 기록했고, 나머지 동구(50.48%)와 북구(52.64%)에서도 50%대 초반의 정당득표율을 기록했다.

정당득표율에 따라 국민의힘은 3명을 뽑는 광역의원 비례대표에서 2명을, 6명을 뽑는 기초의원 비례대표에서 5명의 당선인을 배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광역비례에서 1명, 기초비례에서 1명에 그쳤다.

한편, 이번 6·1 지방선거 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우위를 점했다.

반대로 민주당은 텃밭 호남과 제주에서만 우세를 점하는 데에 그쳤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울산을 비롯해, 서울·부산·대구·인천·대전·세종·경기·강원·충북·충남·경북·경남까지 모두 13곳의 광역단체 권역에서 광역비례 정당 득표율 1위를 차지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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