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풍광을 둘러보듯 감상하기 좋은 전시들이 잇따라 마련된다. 울산 곳곳에서 열리는 자연을 소재로 한 작가들의 전시를 소개한다.
수상작·정기회원전 등 마련
13일까지 울산문예회관
◇제8회 국제보타니컬미술대상전
식물의 고유 색깔과 해부학적인 미세 구조를 비롯해 사진으로 담지 못하는 모양까지 담아내는 보타니컬 전시가 열린다.
한국식물문화예술진흥원(이사장 김민주)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울산시의회, 경상일보, ubc울산방송, 울산YWCA가 후원하는 제8회 국제보타니컬미술대상전이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전시장 전관에서 마련된다.
제1전시장에서는 한국전통채색화를 보타니컬아트에 접목해 한지에 풀어낸 보타니컬아트 작품을 작가 각각의 감성에 맞게 선보인다.
제4전시장에서는 한국의 자생약용식물들을 섬세하게 표현한 국내 초대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제2·3전시장에서는 올해 국제보타니컬미술대상전 수상작과 정기회원전을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70·7724·1205.
울산 12경 등 작품 27점 소개
14일까지 울주문예회관
◇서양화가 이경삼 개인전
서양화가 이경삼이 오는 14일까지 울주문화예술회관에서 9번째 개인전 ‘자연을 그리다Ⅱ’를 연다. ‘대왕암에서 간절곶까지’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동구지역 절경을 현장에서 직접 그린 스케치를 바탕으로 캔버스에 담았다. 이외에도 대왕암공원, 태화강십리대밭 등 울산 12경과 목단, 해바라기 등 자연을 표현한 작품 27점을 선보인다.
이경삼 작가는 한국미술협회, 울산미술협회, 환경미협회원으로 2차례의 초대개인전, 아트페어 2회 참여, 90회의 단체전 참여 경력이 있다.
자연의 내재적 느낌 담아내
남구 갤러리한빛 13~25일
◇한국화가 강외구 개인전
남구 갤러리한빛에서 오는 13일부터 25일까지 한국화가 강외구 작가의 개인전 ‘산책’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주위의 풀, 잡초, 갈대 등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소재로 했다. 자연에 대한 작가만의 관조와 사색을 통해 보여지는 실경의 사실적인 표현보다는 자연의 내재적인 가치에서 얻어지는 인상이나 느낌을 담았다.
작가는 종이와 수묵을 이용해 표현방법에서도 사의적 관점과 감성적 시각을 더해 다양하고 생동감있게 표현하고자 했다.
작가는 계명대 미술대학 동양화과 및 동 대학원 회화과를 전업하고, 김해비엔날레 국제미술제 국내작가초대전, 한중 국제미술교류전, 대한민국 남부국제현대미술제 등 다수의 단체 및 기획초대전 경력이 있다.
한국미술협회, 대구미술협회, 계명한국화회 회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문의 903·0100.
몽돌해변의 바람 이야기
10일까지 강동 디아트갤러리
◇울산미협소속 작가 6인 기획전
울산미술협회 회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지역 작가 6인이 오는 10일까지 강동 머큐어엠배서더 울산 2층 디아트 갤러리에서 기획전을 열고 있다.
몽돌해변에서 부는 바람 이야기를 담은 이번 ‘바람전’은 문화예술단체 놀자(대표 김민경)의 기획으로 마련됐다.
김기원, 최명영, 이기영, 김광석, 이미, 김민경 작가가 참여해 다양한 표현기법과 재료, 표현방식으로 각자의 생각과 이야기를 담았다.
작가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고 현대미술을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시를 마련했다. 문의 222·5566. 서정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