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지방선거·울산지역 정치 기상도]대선·지선 휩쓴 국힘, 울산주자들 조기등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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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지방선거·울산지역 정치 기상도]대선·지선 휩쓴 국힘, 울산주자들 조기등판 전망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6.08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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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지방선거·정치기상도 가운데 또 다른 관심사는 역시 차기 총선지형이다. 22대 총선은 2024년 4월에 치러진다. 올해가 지나고 나면 서울 여의도 정치권부터 회오리 바람이 거세게 불어닥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문재인 정부 초반 정치지형은 180석 안팎의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다. 때문에 구여권의 당정은 의도한 법안 대부분을 국회에서 처리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현안마다 끌려다니다시피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부터 여당으로 뒤바뀐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직후부터 22대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꿈틀거리는 개혁 공천지형

차기 총선은 여야가 한치도 물러 설 수 없는 사활을 건 전투다.

국민의힘 이준석 지도부는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혁신위원회를 발족하면서 정당개혁 이슈 선점에 돌입했다. 혁신위는 공천혁명을 통한 총선필승에 방점을 둔다.

혁신위원장인 최재형 의원은 “이해할 수 없는 전략공천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인물이 많이 들어올 수 있고 어떤 개인의 힘에 의해 좌우되지 않는 예측 가능한 공천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의 이러한 개혁공천 의지는 향후 당지도부와 ‘용산 권부’의 직간접 의중에 따라 어떤 형태로 변화될지 속단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개혁공천=총선필승’이란 등식을 성립시키는 데 방점이 찍혀 있는 건 분명해 보인다.

야당으로 바뀐 더불어민주당은 지방선거 패배 수습이 한창이다. 때문에 향후 총선로드맵의 형식은 예단하기 어렵지만, 총선필승을 위한 전략에 부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가 구성되고 8월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당권을 잡은 주류들에 의한 필승 공천전략이 수면 위로 부상할 것으로 점쳐진다.



◇울산지역 국힘은 조기등판·민주는 내년초부터

지방선거 결과 22대 총선 기상도는 국민의힘은 청신호, 민주당은 적신호가 켜질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울산 관내(비례대표 선거 기준) 전체 정당 득표율을 보게 되면 국민의힘은 57.9%, 민주당은 34.56%, 정의당은 4.06%다.

특히 구군별 정당 득표율(본보 7일자 5면 참고)과 연동되면서 국민의힘 지역구별 도전자들은 동력을 받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보임에 따라 일정기간 숨고르기가 예상된다. 시장 선거와 기초단체장 공천에서 중도 추락 또는 본선에서 패배한 인사들의 동선도 주목된다.일부는 차기 총선쪽으로 급선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7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의 경우 지역 유일 원외 당협위원장인 북구 박대동 전 의원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대선 경선 당시 초반부터 윤석열 후보 경제특보와 함께 울산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기여한데 이어 지방선거 결과 북구청장 고지 탈환 등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때문에 경제전문가에 걸맞은 정부 산하 기관에서 일정 부분 역할을 통해 몸집을 키운 뒤 총선준비에 나설 태세다.

지난 20대 총선 국민의힘 중구 공천경쟁에서 박성민 의원에 밀려 탈락했던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 역시 발빠르게 차기 총선 준비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남구엔 40대 최건 변호사 등이, 울주군에선 윤석열 정부 인수위 국가균형발전특위 30대 장능인 대변인 등이 조기 등판을 검토 중이다. 이밖에도 지역구별 원외인사들의 물밑 동선도 가시권에 접어들고 있다.

지역 민주당의 경우엔 지방선거 패배의 민심을 추스르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구군별 조직위원장들과 원외 인사들은 당분간 중앙당 지도부의 전열 정비에 이어 8월 전당대회 이후 움직임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동구청장 선거를 중도 포기한 정천석 구청장의 경우 70대 초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차기 총선 준비 쪽으로 급류를 탈 것이라는 관측이 지역 정치권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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