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경 작가 시집 발간, ‘모음의 절반은 밤이다’
상태바
김익경 작가 시집 발간, ‘모음의 절반은 밤이다’
  • 홍영진 기자
  • 승인 2019.12.30 2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익경 작가가 첫 시집 <모음의 절반은 밤이다>(현대시)를 펴냈다. 시집을 받아든 독자들은 상당히 당혹스러운 것 이다. 김 작가의 시어들은 사전에 등재된 말이 지니는 의미의 자장으로부터 완벽하게 일탈해 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정형화 된 시적 틀 파괴’ ‘새로운 언어 형식의 추구’라는 부연 설명이 붙는 이유다.

‘달이 눈썹의 길이로 내려앉는 날, 그 날마다 별의 문이 열린다 별사람들 숙면에 취해 있다 별에서의 일은 새털 같은 이슬을 세는 일뿐이다…더이상 하늘을 쳐다볼 수 없다’-‘별나라 잠행’ 중에서

시집 해설을 쓴 김진수 평론가는 “김익경의 시적 작업과 전략이 목표로 하는 것은 기존의 정형화 된 시적 틀(언어의 구조)을 파괴하야 새로운 방식으로 언어를 직조하는 일”이며 이러한 도발과 전복의 작업은 세계와 존재의 근원적인 갱신을 열망하고 또 촉구하는 언어적 모험의 기록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출생 김익경 시인은 2011년 동리목월로 등단했으며 ‘수요시포럼’과 ‘시#’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홍영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6)도시바람길숲-새이골공원
  • 폭우에 단수까지…서울주 3만5천여가구 고통
  • 태화강 2년만에 홍수특보…반천에선 車 51대 침수
  • [정안태의 인생수업(4)]이혼숙려캠프, 관계의 민낯 비추는 거울
  • [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문성해 ‘한솥밥’
  • 양산 황산공원 해바라기 보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