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루하’는 ‘예술로 누구나 하나되는 세상’이다. 울산 문인·미술·사진·연예·음악·국악·무용·연극·건축·영화협회까지 총 10개 울산예총 회원단체들이 공연과 전시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향연을 사흘간 국가정원에서 선보인다. 지난해 예루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모든 공연이 비대면으로 열렸다.
하지만 올해는 공연장에 객석을 마련해 대면 행사로 치러진다. 도심 내 안식처인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자연생태와 예술이 어우러져 예술로 누구나 하나 되는 세상을 만들며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예술축제 한마당으로 열린다.
10일 첫날은 울산시립무용단의 축하공연(오후 6시40분)으로 시작된다. 개막식은 수십명 출연진이 울산예총 조직 깃발을 들고 퍼포먼스를 펼치는 ‘예총찬가’로 시작한다. 개막 주제공연은 10개 회원단체 중 연예·음악·국악·무용·연극 등 공연장르 5개 협회의 공동무대로 추진돼 의미가 크다. 예루하 취지에 맞춰 ‘우리는 행복한 예술인이다’를 주제로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다.
둘째날 11일은 ‘예루하 매직쇼’와 국악공연 ‘태화강의 봄, 국악으로 꽃피우다’, 무용공연 ‘화양 연무’, 음악공연 ‘바람이 주는 행복’ 등이 이어진다.
마지막 12일은 태화강 정원가요제 결선 무대와 ‘카이크루의 비보이 파티타임’, 연극공연 ‘아랑품바’, 영화공연 ‘추억의 무성영화-이수일과 심순애’, 연예공연 ‘Together 콘서트 with 태화강’ 등이 열린다.
3일 내내 운영되는 특별전시관에서는 문인협회의 ‘문학은 흘러 흘러’와 미술작품전 ‘재미난 미술가전’을 비롯해 사진전 ‘정원의 흐름’과 울산건축가의 작품전 ‘일상생활의 가치를 존중하는 울산건축’도 마련된다. 특히 전시장에서는 11~12일 특별한 버스킹 무대도 준비한다.
이희석 울산예총 회장은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 울산예인들의 위로를 받고 충전하는 시간이 되도록 준비했다. 예술과 함께하는 일상을 누릴 특권은 누구에게나 있다. 태화강예술제 ‘예루하’가 건강한 삶을 맛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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