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춤꾼들 울산서 환상의 무대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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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춤꾼들 울산서 환상의 무대 선보여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2.06.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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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태화강국가정원 왕버들마당에서 열린 제4회 울산 비보이 페스티벌에 참가한 선수들이 열띤 경연을 펼치고 있다. 김경우기자
2024년 파리올림픽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한국 최고의 춤꿈들이 울산에서 현란한 ‘브레이킹’을 펼쳤다.

본보는 울산시의 후원으로 지난 11일 태화강국가정원 왕버들마당에서 제4회 울산 비보이 페스티벌(UCR·총괄감독 소재환)을 개최했다.

울산을 비롯한 전국 무대에서 활동 중인 비보이·비걸, 스트리트 댄서들이 참가해 시선을 압도하는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오후 1시에 시작한 이날 행사에서는 예선전과 함께 라스트 포원(LAST FOR ONE) 리더 BEAT JOE(조성국)와 원 웨이 크루의 FAMOUS(유명훈) 등이 관객을 대상으로 브레이킹 체험과 원포인트 레슨도 진행했다.

본격적인 경연이 시작되며 왕버들마당 특설 무대에 설치된 객석은 물론 무대 주변으로도 수많은 인파가 몰려 비보이들의 현란한 몸짓에 탄성이 쏟아졌다. 또 모든 경연과 공연무대는 유튜브채널(경상일보TV)로도 실시간 송출돼 수백명의 시청자가 동시 접속했다.

경연은 2024년 올림픽(만 24세 이하) 출전을 겨루고 있는 유망주들의 1대1 대결과 팀 대결인 3대3으로 진행됐다. 배틀에 나서면서 상대를 도발하는 목적으로 공격적인 제스처는 물론 손으로 몸을 지탱하며 발을 움직이는 다운록, 다리를 벌린 채 어깨와 등을 이용해 회전하는 윈드밀 등이 펼쳐지자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성이 쏟아졌다.

특히 이스라엘에서 온 ‘It’s-E’의 격렬한 퍼포먼스에는 놀라움에 잠시 정적도 흘렸다.

환상의 무대에서 열정을 쏟아낸 결과, 유망주들의 1대1 부문에서는 JAVELIN(오명교)이, 비보이 3대3 대결에선 REPRESENT KOREA(박인수·김종호·최승빈)가 우승해 각 100만원과 300만원의 우승 상금을 거머쥐게 됐다.

소재환 총괄감독은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청년문화의 발전과 창의성을 높이고, 한국 거리예술가들의 창조적 잠재력을 보여줬다”며 “내년에는 더욱 성대한 무대에서 지역 정상급 댄서를 새롭게 발굴하고 공연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브레이킹’ 국가대표 선수 선발에 도전하는 장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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