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당선인, 내달 초 대통령과 첫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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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당선인, 내달 초 대통령과 첫 간담회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6.1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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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이 오는 7월1일 시장 취임직후 예고된 윤석열 대통령과 첫 공식 정책간담회에 대비, 그린벨트 해제를 비롯해 중·대형 현안 건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련기사 5면

윤석열 대통령은 내달 초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민선 8기 울산시장에 취임하는 김 시장을 비롯해 전국 17개 시도지사와 처음으로 정책 간담회를 예고하고 있다.

이에 김 당선인은 윤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산업수도 울산의 거시적 발전책이자 선거공약과 관련된 그린벨트 해제, 국립산업박물관 건립, 울산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 등 굵직한 현안 해법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준비체제에 들어갔다.

김 당선인의 이러한 동선은 시장 취임전 시정인수위 본격 가동과 병행, 윤 정부 초반부터 적극적인 교감을 이뤄내기 위한 발빠른 대책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12일 김 당선인과 시정인수위(위원장 안효대)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의 정책 간담회에 대비해 그린벨트 조기해제와 관련해 정부 유관부처와 사전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그린벨트 해제는 국회에서 관련법안 차리가 관건이다. 하지만 윤 정부의 의지에 따라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등 유관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정부발 법안발의’로 국회에서 조기 심의될수도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김 당선인측이 취임전부터 적극 대처하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 김 당선인측 안효대 인수위원장은 이날 “김두겸 시장 당선인은 윤 대통령과의 첫 정책간담회가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자신의 공약인 그린벨트 해제와 국립산업박물관 건립, 울산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 등을 집중 건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그린벨트 해제건에 대해선 대통령과의 정책 간담회에 앞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환경부 장관 등을 대상으로 적극 대처하고, 또한 국회에서 관련법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당선인이 선거당시 내건 1호 공약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다.

울산의 개발제한구역은 1971년과 1973년 2회에 걸쳐 318㎢가 지정됐고 울산 전체 면적의 약 25%를 차지한다. 울산의 그린벨트 해제율은 약 38%로 전국 7대 권역 평균 59.4%에 못 미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 당선인은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 “보존 가치가 없는 지역은 과감하게 해제해 산업단지와 신도시를 만들어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했다.

김 당선인은 이 외에도 윤석열 정부의 울산 7대 공약·15대 정책과제와 관련해 조기 국비지원책을 건의하기로 했다. 또한 온산공단 등 노후 공단시설 국가 지원책도 함께 건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여권의 고위 인사는 이날 윤 대통령과 시도지사와의 취임후 첫 정책간담회의 중요성과 관련, “윤 정부와 전국 17개 시도지사 임기 시작 지점이 불과 한달사이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정책교감을 통해 상생 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간담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울산시를 비롯해 전국시도에서 건의하는 지역현안과 정책에 대해선 대통령은 물론 정부 유관부처 장·차관들도 적극 대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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