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장-공업도시 울산, 문화도시로 거듭나다]전시·공연·체험…복합문화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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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장-공업도시 울산, 문화도시로 거듭나다]전시·공연·체험…복합문화공간
  • 서정혜 기자
  • 승인 2022.06.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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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북구 신천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감성갱도 2020’ 전시공간 모습.

울산 북구 매곡천을 따라 아파트와 주택이 빼곡히 자리한 골목을 한참 들어가면 빨간색 벽돌 외관이 인상적인 ‘감성갱도2020’이 자리하고 있다. 북구의 뿌리 문화인 달천철장의 철 문화 모티프에 개관 연도를 붙여 ‘감성갱도2020’이란 이름을 갖게 됐다.

감성갱도는 과거 철 생산 중심지에서 문화를 통해 다시 북구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자는 뜻을 담았다. 문화시설 등 인프라가 부족한 북구에서 문화 향유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공간이기도 하다.

▲ 울산 북구 신천동 감성갱도2020.
▲ 울산 북구 신천동 감성갱도2020.

감성갱도는 전시와 공연, 강연, 체험 등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기존의 다가구주택을 리모델링한 건물 A동에는 사무 공간, 강연장, 레지던시 입주작가들이 둥지를 틀었고, 맞은편 새로 지은 B동에는 전시 공간과 루프톱 공연장을 갖추고 있다. 두 건물 사이 가운데 공간에서도 클래식 콘서트 등 크고 작은 공연들이 열린다.

벽면에 길게 난 창문이 인상적인 전시 공간은 입주작가들을 중심으로 기획전을 꾸려가고 있다. 7월에는 지난해 입주작가들의 홈 커밍전이 계획돼 있고, 9월부터는 올해 입주작가들이 릴레이전을 앞두고 있다. 전시 기간에는 주제에 맞춰 인문학 강연도 마련된다.

감성갱도는 주거단지와 아주 가까이 있다 보니 소음 등의 이유로 앙상블 등 클래식 공연의 비중이 높다. 지난해 옥상에서 열린 베란다 음악회는 인근 아파트에서 주민들이 창밖으로 감상할 수 있어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를 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1층 야외공간을 활용한 ‘한 뼘 음악회’도 준비 중이다.

강의장에서는 지역 성인들 대상 독서클럽, 레지던시 작가들과 함께하는 미술, 디카시, 창작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주민들과 레지던시 작가들이 함께 힘을 모아 매곡천 100m 구간에 벽화 그리기 활동도 펼쳤다.

감성갱도 2020 관계자는 “입주 작가들의 역량 강화와 함께 지역민과 함께할 수 있는 공연, 활동 등을 꾸준히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이슈와 관련된 지역에 기여할 만한 활동들을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QR코드를 찍으면 간단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 김은정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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