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울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선거 4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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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울산시의회 전반기 의장선거 4파전
  • 이형중
  • 승인 2022.06.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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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출범하는 제8대 울산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가 최다선(시의원 경력)인 3선의 김기환, 이성룡, 강대길 당선인과 남구의장을 역임한 재선의 안수일 당선인까지 가세하면서 4파전 양상을 띠게 됐다.

광역의회 의장은 본회의 의사진행, 안건 상정, 의회사무처 인사 등의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13일 울산시의회에 따르면 6·1 지방선거 결과 총 22석의 시의원 중 국민의힘이 21석, 더불어민주당이 1석을 차지했다. 첫 회기는 다음 달 7일 열리는데 1호 안건이 의장 선출이다.

◇3선에 재선까지, 8대 전반기 의장 감투 누가쓰나

이번 의장 선거의 최대관점은 ‘경륜’ ‘지방의회 연속성’ ‘지역적 특수성’ 등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소속의 의장 후보자 4명은 지역별로 중구가 2명, 남구와 동구가 각각 1명씩이다.

우선 김기환(중구 제2선거구) 당선인은 3·4대 울산시의원과 제2대, 제7대 중구의회에서 구의원 등 16년간 지방의회에 몸담아 왔다. 이를 바탕으로 한 경험과 경륜이 김 당선인이 가장 강조하는 강점이다.

김 당선인은 “성숙한 의정역량을 높이는데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이다. 절대 다수를 차지한 여당으로 남다른 책임감으로 울산시정이 시민을 위해 일하고 울산발전에 든든한 제몫을 다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에 최선을 다해 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울산시의회 5대, 6대에 이어 이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3선 시의원에 등극한 이성룡(중구 제3선거구) 당선인도 그동안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부의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환경복지위원장 등 중요자리를 두루 거친 경륜을 자신의 강점으로 꼽는다.

이 당선인은 “울산발전을 위해 집행부와 동반자적 관계도 구축하겠다. 집행부와 많은 소통을 통해 울산의 산적한 과제에 대해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정책을 발굴하고 실천하는데도 노력하겠다. 이를 통해 겸손과 배려, 상식이 통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6·1 지방선거 당선을 통해 시의회 3선 자리에 오른 강대길(동구 제3선거구) 당선인은 무엇보다 당내 화합과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서도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인식을 내비쳤다.

강 당선인은 “당내에서 험지라고 통하는 동구에서 당당히 3선 시의원에 등극했다. 동구지역도 중요하다. 의장 몫으로 역할을 해 내 다가오는 총선 등에도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어필했다.

시의원 재선인 안수일(남구 제1선거구) 당선인은 7대에 이어 8대 의회로 이어지는 의회의 연속성을 강조하며 의장선거에 뛰어들었다. 남구의원으로도 의장을 역임하는 등 8년간 기초의회에서 의정활동을 쌓았다.

안 당선인은 “7대 시의회 문풍속에서도 성공했다. 야당 의원으로 4년간 활동해 온 7대에 이어 여당이 된 8대에도 이러한 여야의 경험을 살려 의회를 잘 이끌어 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안 당선인은 “의회와 집행부간 상호 가교역할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8대 시의회 출범전부터 과열조짐…조율과 협의 필요

무엇보다 의장 후보군들이 다자구도를 형성하면서 8대 시의회 출범전부터 과열조짐이 우려되고 있다. 물밑에서 부의장 후보 러닝메이트나 상임위원장 자리 등을 놓고 합종연횡 등 세규합을 위한 편가르기 등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지역 국회의원 등을 주축으로 원구성 협의 전 원활한 의장선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한편, 울산시의회 회의 규칙에 따르면 의장은 무기명투표로 선거하되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득표로 당선된다.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2차 투표를 하고 역시 과반수 득표자가 없는 경우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결선투표를 통해 다수득표자를 당선자로 하는데, 득표수가 같으면 최다선 의원이, 또 동수면 이중 연장자를 당선자로 한다

울산시의회는 내달 7일 제8대 의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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