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작가 김명지가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서울주문화센터에서 8번째 개인전 ‘엄마의 옷장’을 연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기존 민화의 단순 모방이나 답습을 통한 정형화 된 그림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법과 재료를 통해 재해석한 그림을 소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파래소 폭포의 봄, 여름’ ‘일월도’ ‘자아’ ‘엄마의 옷장’ 등 30여 점이다.
민화는 주로 종이에 분채·석채 등 안료를 이용해 그림을 그린다. 김명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아크릴 물감·돌가루·모래가루·자개 등 파격적인 재료를 이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동식물과 자연 등 작품의 소재도 기존 민화의 정형화된 이미지에서 탈피해 재해석해 보여준다. 작가는 이러한 새로운 시도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계층과 세대가 즐길 수 있도록 민화의 대중화를 추구하고자 한다.
김명지 작가는 “파격적인 재료를 사용, 이 시대의 이야기들을 담고 현대적인 트렌드로 재창조한 작품을 통해 시대적 변화의 흐름에 따라 민화도 대중예술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지 작가는 울산미술협회 부지회장, (사)호연민화연구원장, 한국미술협회 민화분과 이사를 맡고 있으며, 대한미술대전 초대전 등 다수의 개인전 경력이 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