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중구 약사동 유적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캐릭터가 개발됐다.
울산박물관(관장 신형석) 산하 약사동제방유적전시관은 약사동 유적의 가치와 의미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전시관 캐릭터 ‘약사동제방 4유(you)’를 개발·공개했다.
사다리꼴 형태인 울산 약사동 제방 유적은 6~7세기에 축조된 고대 수리시설로, 전체 길이가 약 155m, 잔존 높이는 4.5~8m로 추정된다. 약사동제방유적전시관은 이런 제방을 쌓은 과정에서 간절함이 하늘에 닿아 수호신이 됐다는 이야기로 캐릭터 ‘약사동제방4유’를 제작했다.
캐릭터는 제방 구조와 성분, 발굴조사 등을 형상화해 ‘제방이’ ‘물방이’ ‘굴방이’ ‘방방이’ 기본형 4종과 응용 동작과 표정이 각 5종으로 구성됐다.
제방이는 약사동 제방의 발굴 형태인 계단 모양의 머리로 제방의 주요 성분인 나뭇가지, 자갈, 조개 등을 좋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물방이는 물방울 모양으로 약사동 제방이 자리한 약사천의 토박이이자 제방이의 오랜 친구로 구성했다.
약사동 제방 유적에 있는 조개껍데기 층의 굴에서 착안한 캐릭터 굴방이는 울산 앞바다에서 태어나 약사동에 터를 잡고 살고 있고, 방방이는 약사동 제방이 계단식으로 발굴 조사되면서 떨어져 나가 생겨난 제방이의 단짝 친구로 삼았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캐릭터를 교육, 전시, 홍보 등에 다양하게 활용해 약사동 제방 유적의 가치와 의미를 친근하면서도 쉽게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