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에 따르면 현재 전국 18개 소방본부 중 14곳(77%)은 단일 통신망을 활용하고 있다. 단일 통신망을 활용할 경우, 해당 통신망에 장애가 발생하면 119 출동이 어려워져 국민들이 위급상황에서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KT 네트워크 장애 사고에 따른 후속대책인 ‘통신재난관리계획’에 따라 전국 대상시설에 통신망 이원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KT통신장애가 발생한지 1년이 더 지난 현재 시점에 아직도 소방본부 대부분이 단일 통신망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박성민 의원은 “지난해와 같은 대규모 통신장애는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수 있으며, 통신망 이원화가 되어 있지 않을 경우 119의 도움이 필요한 국민이 위험해 처해질 수 있다”며 “통신장애와 같은 예상 가능한 위험에 완벽히 대비하는 소방청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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