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대 울산시의회 22명의 당선인은 40대부터 60대까지 연령이 고르게 분포돼 있다. 이중 45세 미만으로 가장 젊은 3인방이 눈길을 끈다. 중구 제4선거구 김종섭(42) 당선인, 비례대표 권순용(43) 당선인, 남구 제3선거구 안대룡(44) 당선인이 그 주인공이다. 국민의힘 소속인 이들 3명의 당선인들은 ‘40대 초반 일꾼’을 자임하며 시의회에 신바람을 일으킬 준비에 여념이 없다. 앞으로의 의정활동 계획 등을 엿본다.
◇김종섭 당선인, 가장 젊지만 재선의 역량 발휘
가장 젊은 김 당선인은 7대 울산시의회에서 비례대표 시의원으로 활동한데 이어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지역구 후보로 나와 당당히 재선에 성공했다. 초선으로 활동하면서 2018년과 2020년, 2021년 3번이나 의회 출입기자들이 선정하는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에 선정될 정도로 의정활동에 열정적이다. 김 당선인은 현미경처럼 자세히 보고, 망원경처럼 멀리 보면서 늘 울산과 시민을 최우선으로 두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7대 의회에서의 교육위원회 활동경험을 살려 내황중 설립과 학교 안팎의 교육환경을 개선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학창 시절을 보낼 수 있는데 전력을 쏟을 계획이다. 김 당선인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대안제시에도 재선의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했다. 김 당선인은 “통과의례나 거수기는 절대로 없을 것이다. 이전과 다른 개혁적인 보수의 면모를 일신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안대룡 당선인, 8년간 구의원 경험 낮은 자세로 시의회 접목
‘2014년 6·4 지방선거 울산 최연소 의원’ ‘2018년 6·13 지방선거 울산 남구 최연소 의원’ 안대룡 당선인의 타이틀이다. 6·7대 울산 남구의회 의원, 7대 전반기 부의장을 경험하면서 기초의회에서 풍부한 의정경험을 쌓고 8대 지선에서 시의회에 입성했다.
안 당선인은 8년간의 구의원 경험을 잘 살려서 늘 겸손하고 낮은 마음으로 시의원으로의 역할을 힘차게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역을 생각하는 초심을 절대 잊지 않고 더욱 더 겸손한 마음으로 새로운 4년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는 게 안 당선인의 의정구상이다. 이를 위해 집행부와 원활한 소통을 통해 선거 때 주민들과 약속했던 공약들을 지켜 나가는데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안 당선인은 강조했다.
주차장 확보, 조례제정을 통한 산후조리원 비용 일부 지원, 국가정원과 연계한 삼호동 대중교통의 재정립, 무거현대시장의 현대화 등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안 당선인은 밝혔다.
◇권순용 당선인, ‘울산을 새롭게 시민을 신나게’
울산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한나라당 울산시당 2030 청년위원장, 새누리당 울산시당 제3기 청년정치사관학교 학생회장을 거쳐 현재 국민의힘 울산시당 청년위원회 감사를 맡고 있는 권 당선인은 국힘을 대표하는 청년 정치인이다. 이 때문에 권 당선인은 시의회 입성과 함께 의정활동의 방향을 ‘울산청년 기살리기’ ‘청년들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주로 청년정책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울산을 새롭게 시민을 신나게’라는 구호로 선거기간 외쳤던 그 마음 그대로 젊은 세대와 친구같은 시의원이 되어 다 함께 울산에서의 삶이 흥이 날 수 있는데 모든 노력을 쏟아 부을 계획이다. 권 당선인은 2030 청년들이 울산을 떠나지 않도록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실질적으로 힘이 되는 지원방안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춰 나간다는 구상이다. 권 당선인은 “열심히 일하면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40대들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