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신규투자’ 현대車 단체협상 쟁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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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신규투자’ 현대車 단체협상 쟁점 부상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2.06.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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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이 인수위 업무보고를 위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방문에서 울산 신규 투자를 주문한 가운데 현대자동차의 올해 단체교섭에서 미래차 신규 투자가 핵심 쟁점이 되고 있다.

16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노조는 사측과 10차례 교섭을 벌인 끝에 지난 15일 단체교섭 요구안 1회독을 마무리했다. 노사는 21일부터 핵심쟁점을 좁히는 단체교섭 2회독을 시작할 계획이다.

올해 단체교섭 1회독에서는 ‘미래차 신규 투자’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노조는 국내 신공장 건설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특히 노조는 PE모듈, 전기차 배터리 등 전동화 핵심 부품의 자체 생산, 미래형 자동차 산업 국내공장 신설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노조의 이 같은 요구에 대해 “PE 모듈은 협력사 주관으로 부품 개발이 진행돼 내재화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임금피크제를 두고도 노사 간 이견이 계속됐다. 노조는 만 59세가 되면 임금을 동결하고, 만 60세가 되면 기본급의 10%를 삭감하는 임금피크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연계해 정년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임단협 교섭을 위한 단체교섭 요구안을 만들어 지난 15일 대의원 대상 설명회를 가졌다. 노조는 17일 운영위원회 등에서 요구안을 확정한 뒤 다음주 중에 사측에 요구안을 전달할 예정이다.

노조는 올해부터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삼호중공업 등 현대중공업 그룹 소속 조선 3사 노조가 올해 임단협 공동 교섭에 나설 계획을 밝힌 상태라, 임금인상에 기업별 경영실적을 반영할 수밖에 없는 사측과 진통이 불가피해 보인다. 게다가 임금인상, 정년연장, 임금피크제 폐지 등 쟁점들이 산적해 난항이 예상된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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