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무용단, 지역 예술인과 합동 무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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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립무용단, 지역 예술인과 합동 무대 마련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2.06.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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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무용협회 울산시지회
▲ 풍물예술단 버슴새

울산시립무용단이 지역 예술인과 함께 흥겨운 우리 가락에 맞춘 춤 선을 선보인다.

울산시립무용단은 오는 24일 오후 8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바람 꽃’ 무대를 마련한다. 이 공연은 풍물예술단 버슴새의 연주로, 대한무용협회 울산시지회 회원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또 우리 소리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소리꾼 김소영 명창이 해설을 맡았다.

▲ 홍은주 예술감독
▲ 홍은주 예술감독

무대는 배정혜 선생의 살풀이춤을 토대로 재구성한 ‘바람 꽃’으로 막을 올린다.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바람 꽃’은 꽃과 몸의 조화를 절제 있게 표현한 춤으로 생명의 커다란 의미를 종이꽃으로 상징했다.

또 남도민요로 불리는 금강산타령과 동백타령을 기악연주곡으로 재구성한 ‘금강산동백타령’도 들려준다.

이에 함께 대한무용협회 울산시지회 회원들이 장구를 비스듬히 어깨에 둘러메고 가느다란 장구채에 흐드러진 춤사위를 펼치는 ‘풍류 장고’와 무속인 용품인 방울을 활용해 강한 에너지와 역동성을 표현하는 ‘방울춤’도 선보인다.

▲ 소리꾼 김소영 명창
▲ 소리꾼 김소영 명창

특히 무용공연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남녀 듀엣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선남선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담은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를 전통의 미와 고운 춤으로 풀어내고, 버슴새가 장구가락과 북가락의 다양한 리듬으로 창작해 비와 구름의 의미를 담아낸 ‘신요고’를 들려준다.

대미는 다양한 가락과 춤사위로 농악의 미를 가미해 신명을 끌어내는 ‘진도북춤’이 장식한다. 여기에 우리 전통 가락을 중심으로 한데 어우러지는 대동놀이도 곁들여진다.

홍은주 울산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은 “울산시립무용단과 지역예술이 함께 완성하는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잠시나마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입장료 1만원. 문의 275·9623.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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