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누리호 발사 성공을 확인한 직후 연구진과 가진 화상 연결에서 이같이 밝혔다.
나로우주센터가 연결된 화상 화면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누리호 2차 발사가 최종 성공했음을 보고드린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을 비롯한 참모진은 박수를 치고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윤 대통령은 양손으로 ‘엄지 척’ 포즈도 취했다.
이어 항공우주연구원 고정환 한국형발사체개발본부장이 “설계된 비행 계획에 따라 모든 비행 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했으며, 고도 약 700㎞에서 성능검증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해 목표궤도에 투입했다”고 보고하자, 재차 박수가 터져나왔다.
윤 대통령은 “30년간의 지난한 도전의 산물이었다”며 “이제 우리 대한민국 국민, 그리고 우리 청년들의 꿈과 희망이 우주로 뻗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애써주신 항공우주연구원의 연구진 여러분, 그리고 항우연과 함께 이 과제를 진행해준 많은 기업과 산업체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 국민을 대표해 치하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고정환 항우연 본부장은 “격려해주셔서 감사하다. 후속 반복 발사의 지속적 성공과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가 진정한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전 대통령도 이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2차 발사에 성공한 것과 관련 “자랑스럽다”며 축하의 뜻을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한민국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세계 7대 우주강국이라는 점을 증명했다”고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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