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역사연구회는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다룬 ‘전근대편’과 개항기부터 2022년 초 문재인 정부 시절까지 역사를 정리한 ‘근현대편’ 등 2편으로 <시민의 한국사>를 펴냈다.
이 책은 2013년 ‘교학사 책 파동’과 2015년 ‘국정 교과서 파동’을 계기로 권력에 무너진 역사 서술에 맞서 제대로 된 한국사를 만들어보자는 문제의식 아래 기획됐다.
<시민의 한국사>는 하일식 연세대 교수가 편찬위원장을 맡아 한국사를 공부하고 연구하는 박사 이상의 전문 연구자 50여 명이 필진으로 참여했고, 교열위원 20여 명이 글을 다듬고 보완했다.
기본적으로 ‘글’을 중심에 둔 역사서이지만,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우리 역사 속 유물과 관련 사진도 수록했다. 또 각 시대의 정치·경제·사회 외에 문화 분야를 충실히 소개하고, 특히 한국사에서 그동안 소홀히 다뤄진 부여사도 자세히 조명했다.
한국역사연구회는 “한류 문화는 한국사가 어디까지 쓰였으며, 그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어디에 있는지, 다가올 날들은 어떠할지를 상상하게 한다. 단순히 과거를 전하는 것을 넘어 미래를 그려나가게 하려고 책을 펴냈다”고 밝혔다. 1권 588쪽, 2권 574쪽. 각 3만8000원. 돌베개 출판. 전상헌기자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