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공공산후조리원 2월 착공…연내 준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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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공공산후조리원 2월 착공…연내 준공 목표
  • 정세홍
  • 승인 2020.01.0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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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지개발로 인구 유입 늘어나며

호계동에 지하1층~지상3층 규모

94억 들여 울산 첫 공공형 사업

조리원·영유아 프로그램도 운영
▲ 울산 북구 공공산후조리원 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
울산 북구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이 2월 착공된다. 연내 준공이 목표다.

1일 북구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한 공공산후조리원 건축설계용역이 다음주께 마무리된다. 앞서 북구는 공공산후조리원 설계를 공모, (주)엠피티종합건축사사무소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북구가 추진중인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은 민선 7기 공약사항으로, 호계동 일원 2400여㎡에 지하 1~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총 사업비는 94억여원이 투입되며 임산부실과 영유아실, 프로그램실과 다목적실 등을 갖춘다.

울산에는 민간산후조리원 7곳이 있으나 남구와 중구 등에 몰려있어 산모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또 막대한 이용료도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북구는 울산에서 평균연령이 가장 젊고 합계출산율도 전국 평균보다 높으며 여러 곳에서 택지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인구 유입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공공산후조리원의 주요 시설을 보면 2층과 3층에 위치한 산모실은 산모와 자녀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모자동실 형태로 설계된다. 감염병 예방을 위한 음압설비와 출입 통로에 방문객의 몸에 붙은 이물질 등을 제거할 수 있는 에어샤워 설비 등도 설치한다.

또 산모들이 쉼터로 사용할 수 있는 황토방도 계획되고 있다. 1층에는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과 임신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과 모자건강증진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도 마련된다.

북구가 추진하는 공공산후조리원은 울산에서는 처음 추진되는 사업이다. 비슷한 형태의 공공산후조리원은 서울과 경기, 강원, 전남 등 전국 7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를 위해 북구는 서울 송파산모건강증진센터 등을 찾아 벤치마킹했다. 운영 예산과 주민 우선사용, 감면대상자 등 운영 전반에 대한 부분은 추후 논의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북구는 이달 중 용역을 마무리짓고 용역 준공과 계약 등을 거쳐 2월께 착공,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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