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의원 ‘새미래(공부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 발족…당권경쟁 주도권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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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의원 ‘새미래(공부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 발족…당권경쟁 주도권 선점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6.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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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김기현 의원,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2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1호 공부 모임 ‘내일을 바꾸는 미래전략 2024, 김황식 전 국무총리에게 듣는다! 시대의 과제, 사회통합과 정치 선진화’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출신 국민의힘 4선중진 김기현(남을) 의원이 주도하는 ‘혁신24 새로운 미래’(이하 새미래)가 22일 공식출범, 집권여당의 세력화의 중심부에 서게 됐다.

특히 포스트 이준석 대표의 당권 도전이 유력시되고 있는 김 의원의 ‘국회스터디 그룹’에 당소속 115명 가운데 울산출신 이채익(남갑) 국회문체위원장을 비롯해 박성민(중),권명호(동), 서범수(울주)을 포함해 절반인 50여명이 동참했다.

이에따라 여권내 강력한 지지기반을 형성하는 데 일단 성공, 차기 당권경쟁에서 주도권을 선점했다는 평가가 여권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새미래의 출범배경에는 ‘2024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24시간 24절기 혁신을 잊지 않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 의원이 야당 시절이었던 21대 국회 초반 초·재선 의원 30명 정도와 함께한 공부 모임 ‘금시쪼문’(금쪽같은 시간을 쪼개 문제를 푼다)의 ‘여당 버전’이다.

이날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50명 가까운 의원들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전체 의석 수 115석의 절반 정도에 달한다.

국민의힘 의원 40여명 외에 무소속 양정숙 의원도 참석해 주목을 끌었다. 양 의원은 지난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15번으로 당선됐다가 제명돼 무소속 상태다.

수십명이 몰리면서 회의실 자리가 부족해 참석 의원들이 회의실 한 켠에 마련된 보조석에 앉는 상황도 벌어졌다.

애초 ‘공부모임’임을 강조하기 위해 사진촬영을 하지 않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다수 의원들의 문의가 이어지면서 결국 사진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사진 촬영 후 이석한 의원들도 많았지만, 다수 의원들이 남아 공부모임을 이어갔다.

첫 모임 강연은 김황식 전 총리가 맡았다.

김 전 총리는 ‘시대의 과제, 사회통합과 정치 선진화’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대한민국의 정치지형과 독일의 정치상황을 비교분석하고, 의원들과 질답하는 토론 시간도 가졌다.

모임을 주도한 김 의원은 “새미래는 순수한 공부 모임이니 취지에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

‘새미래’ 외에도 친윤계 의원들을 주축으로 하는 ‘민들레’ 등 당 안팎에서 의원모임이 생겨나면서 당내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시되는 점을 고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민주당 정부의 실패 원인은 무능·무식·무데뽀의 3무 정권이었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서는 의원들부터 공부를 통해 실력을 쌓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참석자들을 향해 “의원총회 수준의 공부 모임에 참석해줘 감사하다”며 축하의 메시지를 전한뒤 “앞으로도 훌륭한 강사진들이 오시는 만큼, 전문가들의 의견을 내 지식으로 바꾸는 작업을 계속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새미래’는 7월13일 제2차 세미나를 열어 서강대 김광두 석좌교수를 초청해 대한민국 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민생경제를 살릴 해법을 찾을 예정이다. 이어 8월24일 제3차 세미나에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초청해 대북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국제정세에 대한 우리 정부의 효과적인 대응 방안에 관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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