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구영리 ‘영상미디어센터’ 기능변경·백지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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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구영리 ‘영상미디어센터’ 기능변경·백지화되나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2.06.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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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주군이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범서읍 구영리에 짓고 있는 울주영상미디어센터가 당초 계획과 다르게 사업 내용이 바뀌거나 백지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울주영상미디어센터가 들어서는 중부종합복지타운 전경.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 울주군이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범서읍 구영리에 짓고 있는 울주영상미디어센터가 당초 계획과 다르게 사업 내용이 바뀌거나 백지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6·1 지방선거에서 새로운 수장이 된 이순걸 당선인이 사업에 대해 부정적 의견과 함께 재검토 의중을 보이기 때문이다.

22일 군에 따르면, 울주영상미디어센터는 범서읍 구영리 중부종합복지타운 내에 들어선다.

중부종합복지타운은 484억원을 들여 연면적 1만5349㎡,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지난 4월14일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들어갔다. 오는 2025년 1월 완공 예정이다.

중부종합복지타운은 크게 노인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 울주영상미디어센터로 구성된다.

이 중 울주영상미디어센터는 연면적 300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사업비는 132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센터에는 미디어 교육실과 영상·녹음 스튜디오, 편집실, 강의실, 세미나실 등이 들어선다. 특히 일반 영화 상영이 가능한 3관 규모의 정규 영화관도 설치된다.

하지만 순조롭게 진행될 것 같았던 중부종합복지타운 건립 사업은 시설의 한 축인 울주영상미디어센터에 대해 새 울주군수 당선인이 부정적 의견을 피력하면서 일부 사업 내용 변경 등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이 당선인은 “굳이 많은 돈을 들여서 복지타운에 영상미디어센터를 건립해야하는지 의문이다”며 “특히 영화관의 경우 복합웰컴센터 내 영남알프스 시네마가 있는데다, 범서문화회관과 온양복지센터, 언양 서부문화센터 등에서도 충분히 영화 상영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당선인은 영상미디어센터에 대해 전반적인 사업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당선인은 이와 관련 이날 오후 공사 현장을 방문해 사업과 관련한 현장 브리핑을 받았다.

울주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당선인의 의중과 정확한 의견을 들은 바가 없어서 사업 재검토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울주영상미디어센터는 지난 2019년 4월에 최초 사업 추진 계획이 발표되고 나서 안팎의 여러 부정적 의견이 나왔었다. 북구 명촌동에 울산시청자미디어센터가 있음에도 100억원이 넘는 군비를 들여 사실상 같은 기능의 미디어센터를 또 건립할 필요가 있느냐는 비판이 일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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