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전기추진선박 클러스터 조성, 울산 조선산업 재탄생의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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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전기추진선박 클러스터 조성, 울산 조선산업 재탄생의 신호
  • 경상일보
  • 승인 2022.06.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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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인 ‘전기추진체계 그린십 클러스터 조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에 전기추진체계 그린십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울산은 이른바 조선산업의 제2 부흥기로 접어들 수 있다. 그 동안 울산의 조선산업은 3대 주력산업 가운데 가장 침체돼 있었으나 이 클러스터 사업이 성공하면 울산은 조선산업의 환골탈태를 거듭할 수 있다.

그러나 전기추진체계 그린십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일 뿐만 아니라 다른 광역자치단체가 언제 가로채갈지 모르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제안은 울산이 했을지라도 더 좋은 조건이 제시되면 다른 자치단체에 기회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울산시는 사업 제안부터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잠시라도 한눈을 팔지 말고 끝까지 밀어부치는 저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전기추진체계 그린십 클러스터’는 한 마디로 전기추진체계 그린십을 만들기 위해 핵심 기자재에 대한 패키지 실·검증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울산의 경우 다른 광역자치단체와 달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울산차세대전지 연구개발센터,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울산본부,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등 관련 기관이 집중돼 있어 기술 개발은 물론 육·해상 실증이 가능하다.

전기추진 선박 등 친환경 선박은 그 개발 필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에 따르면 세계 해운 분야의 환경규제는 더욱 까다로와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세계 조선·해운 시장은 친환경선박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2018년 12월)·시행(2020년 1월)하고 있다. 현재 정부가 고려하고 있는 친환경선박은 오염저감·고효율 선박, 친환경에너지 추진 선박, 전기추진 선박, 하이브리드 선박, 연료전지추진 선박 등이다.

울산시가 이번에 여러가지 선박 중 전기추진체계 그린십 클러스터 조성에 올인하게 된 것은 주력산업인 조선업의 경쟁력을 위해서다. 윤석열 대통령도 조선 산업의 침체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전기추진 선박 개발과 그에 따른 클러스터 조성이 필수적이라며 지역 공약에 반영했다. 이처럼 친환경선박은 이미 세계적인 대세로 기울어졌다.

이번 전기추진체계 그린십 클러스터 조성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울산은 해운·조선 분야의 산업생태계를 한단계 발전시키는 거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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