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합동수사단으로 보이스피싱 뿌리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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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합동수사단으로 보이스피싱 뿌리 뽑는다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2.06.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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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 합동수사단’을 설치, 보이스피싱범죄 발본색원에 나선다.

대검찰청은 경찰청·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방송통신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합수단)을 꾸려 이르면 다음달 서울동부지검에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1년간 집중 수사한 뒤 추후 운영 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합수단은 검찰을 주축으로 경찰, 금융위, 금감원 등과 합동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보이스피싱 조직의 말단 현금수거책부터 콜센터직원, 총책까지 추적하고, 범죄단체 조직·가입, 피해금 해외반출, 대포통장·대포폰 유통, 조세포탈 범행 등에 대한 광범위한 합동수사를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필리핀 등 보이스피싱 거점 국가 수사 당국과 국제공조하며 해외 조직에 대한 현지 수사, 수배자 검거 및 강제송환도 추진한다.

대검은 “조직폭력배들이 개입한 보이스피싱 조직, 대포통장·대포폰 유통조직, 자금세탁 조직 등도 끝까지 추적해 범죄 피해금이 범죄조직 운영 자금으로 사용되는 것을 반드시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보이스피싱 범죄로 인한 피해금액은 △2019년 6398억원 △2020년 7000억원 △지난해 7744억원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건당 피해액은 1000만~3000만원대가 전체의 45.9%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사칭유형은 ‘대출사기형’(75.6%), 수취방법은 ‘대면편취형’(73.4%)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울산지역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금액은 2019년 139억원, 2020년 112억원, 2021년 173억원, 올해 1~4월 27억원이다. 1인 평균 피해액은 2019년 1415만원, 2020년 1809만원, 2021년 2373만원 등으로 증가해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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