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울장시장직 인수위원회(위원장 안효대)는 23일 인수위 활동 기간 마지막 현장 방문을 실시했다. 현장 방문에는 김두겸 당선인과 안효대 위원장을 비롯한 인수위원 12명,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인수위는 △울산시 노인복지관 △울산양육원 △반구대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및 역사 관광자원화 현장 △울산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개발 현장을 차례로 방문했다.
김 당선인은 지난 17일 열린 문화관광체육국 업무 보고 당시 밝힌 반구대암각화 보존 및 울산 맑은 물 문제에 대한 입장을 재차 밝혔다.
김 당선인은 반구대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도 중요하지만 울산 시민들이 맑은 물을 마실 권리가 더 중요하다고 전제했다. 이어 지난해 6월24일 의결된 낙동강 통합 물 관리 방안 당시 합의된 운문댐 물 울산 공급과 관련, 수량이 정확히 명시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당선인은 운문댐 물 공급은 공허한 정책적 논리이자 기분만 좋은 청사진이라며, 포기하고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세계적 문화유산인 반구대암각화는 보존돼야 하고, 시민들에게 맑은 물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한다”며 “반구대암각화 세계유산 등재를 문화재청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면 울산시가 적극 협조하겠다”고 제시했다.
김 당선인은 또 “정몽주 유허비 등 반구대암각화 주변 일대를 연계, 스토리텔링을 가미해 정비한 뒤 관광자원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인은 마지막 일정인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현장 방문에서는 제2의 대장동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은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울산 시정을 이끌어 가는데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앞으로도 현장 맞춤형 시정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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