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댐 물 공허, 대체방안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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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댐 물 공허, 대체방안 찾아야”
  • 이춘봉
  • 승인 2022.06.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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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이 반구대암각화 보존 및 울산 맑은 물 문제와 관련, 민선 7기에서 진행한 투 트랙 전략을 철회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당선인은 운문댐 용수의 울산 공급은 공허한 정책 논리라고 비판하면서 울산 물 문제 해결을 위해 대체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선 8기 울장시장직 인수위원회(위원장 안효대)는 23일 인수위 활동 기간 마지막 현장 방문을 실시했다. 현장 방문에는 김두겸 당선인과 안효대 위원장을 비롯한 인수위원 12명,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인수위는 △울산시 노인복지관 △울산양육원 △반구대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및 역사 관광자원화 현장 △울산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개발 현장을 차례로 방문했다.

김 당선인은 지난 17일 열린 문화관광체육국 업무 보고 당시 밝힌 반구대암각화 보존 및 울산 맑은 물 문제에 대한 입장을 재차 밝혔다.

김 당선인은 반구대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도 중요하지만 울산 시민들이 맑은 물을 마실 권리가 더 중요하다고 전제했다. 이어 지난해 6월24일 의결된 낙동강 통합 물 관리 방안 당시 합의된 운문댐 물 울산 공급과 관련, 수량이 정확히 명시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당선인은 운문댐 물 공급은 공허한 정책적 논리이자 기분만 좋은 청사진이라며, 포기하고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세계적 문화유산인 반구대암각화는 보존돼야 하고, 시민들에게 맑은 물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한다”며 “반구대암각화 세계유산 등재를 문화재청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면 울산시가 적극 협조하겠다”고 제시했다.

김 당선인은 또 “정몽주 유허비 등 반구대암각화 주변 일대를 연계, 스토리텔링을 가미해 정비한 뒤 관광자원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인은 마지막 일정인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현장 방문에서는 제2의 대장동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은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울산 시정을 이끌어 가는데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앞으로도 현장 맞춤형 시정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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