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파 초월 제2의 반도체 기적을”, 국힘 반도체특위 본격 활동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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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파 초월 제2의 반도체 기적을”, 국힘 반도체특위 본격 활동 개시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6.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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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향자 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제1차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양 위원장, 성일종 정책위의장(왼쪽부터).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반도체 사랑’에 화답해 출범한 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위원장 양향자)가 28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했다.

반도체 산업 관련 규제 개혁과 인재 양성, 세제 지원 방안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특위 위원장인 광주 출신의 양향자 의원은 삼성전자에 고졸 여직원으로 입사해 상무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양향자 위원장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도체특위 1차 회의에서 “출범하는 반도체특위의 키워드를 초월이라 말씀드리고 싶다. 이 자리는 정당을 초월하고, 기업을 초월하고, 세대를 초월하고 모든 것을 초월한 자리다. 정파와 이념을 초월한 여야 협치의 새로운 모델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국제적 경쟁 속에서, 또 여야 간 경쟁 속에서 정파와 이념을 뛰어넘어 여야 협치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반도체를 통해서 국가가 화합하고 국민이 함께하는 특위를 만들겠다”며 ‘제2의 반도체 기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첫째 규제개혁, 둘째 세액공제, 셋째 인재양성이다. 국회가 개원하고 국회 차원의 특위가 구성되는대로 시급한 입법부터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반도체 산업과 인재육성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드러낼 때 가슴 뛰면서도 한편으로는 혹시나 말로 끝날까, 국력을 집중할 기회가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오늘, 대한민국 헌정사 최초로 여당의 특위 위원장을 야당 인사가 맡는 드라마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이 시대의 반도체는 경제이자 외교이며 안보다. 미중의 패권 경쟁을 관리하는 가장 효율적 외교 수단이 반도체 산업이며, 한미 안보 동맹의 핵심 또한 일명 ‘반도체 방패’로 바뀌고 있다. 부민강국, 백성이 잘 살아야 나라가 강해진다는 그 원천이 바로 반도체”라고 거듭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반도체 초강대국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제 국회도 힘을 모아야 한다. 어떻게 반도체 인재를 양성할 건지, 세액공제를 어떻게 할 건지, 전력·용수는 어떻게 확보할 건지, 이와 관련된 불필요한 규제를 철폐하고 반도체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서야 될 때”라고 강조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반도체는 대한민국 경제이고 안보이고 미래다. 특위에서 R&D(연구·개발) 분야, 용수·전력·부지와 관련되는 덩어리 규제 분야, 인재 육성 부분, 세제 부분까지 다 다루고 정부와 협력하면서 슬기롭게 풀어내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향후 특위에 민주당까지 포함시켜 ‘초당적 기구’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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