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 제19기 독자권익위원회 6월 월례회]민선8기 출범…공약사업 심도있는 취재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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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제19기 독자권익위원회 6월 월례회]민선8기 출범…공약사업 심도있는 취재 당부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2.06.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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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경상일보 제19기 독자권익위원회 6월 월례회에서 엄주호 본사 대표이사와 서찬수 편집국장이 독자위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2년 임기 종료 7명에 감사패

경상일보 제19기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이진섭) 6월 월례회가 29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위원들은 생활 물가 인상으로 고통받는 서민의 삶과 민선 8기 지방정부 출범에 대한 기사 등을 심도있게 분석하고 추가 취재도 주문했다. 회의에 앞서 이날 엄주호 본사 사장은 2년의 독자위원 임기를 마친 이진섭, 엄전중, 이죽련, 이진규, 채시호, 황석웅, 최진 등 7명의 위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관심을

◇이진섭(우창이엔씨 대표) 위원장=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기대와 희망이 가득한 가운데서도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중국 견제 등으로 스태그플레이션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6월7일자 사설 ‘고삐 풀린 물가, 취약 계층 보호에 힘 쏟아야’에 많은 공감이 간다. 경기 악화와 물가상승이라는 이중고로 서민 생활은 식료품·유가 등 생활물가 상승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도 새로운 지방 정부가 탄생해 시민들의 기대가 가득한 만큼 경상일보도 서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더욱 관심을 두고 많은 지면을 배분하길 바란다.

GB 해제 방안 함께 고민해야

◇황석웅(NH농협은행 울산영업본부장) 위원= 지난 6월8일부터 ‘민선 8기 김두겸호 핵심공약 실천해법은’ 기획 시리즈가 연재돼 관심을 두고 읽었다. 지난 60년간 대한민국 산업의 역사가 곧 울산의 역사이듯이 앞으로 울산은 어떻게 할까 하고 고민의 계기가 됐다. 현재 울산의 산업은 흔히 굴뚝산업이라고 말하는 업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민선 8기에서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울산의 미래가 달렸다. 시장 당선인의 공약 중 대표적인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기업 유치를 위한 미국의 사례를 보듯 도시성장은 기업 없이는 불가능하다. 새롭게 개발하는 지역에는 산업단지 조성, 기업 부담 최소화, 저렴한 공급 등으로 많은 기업 투자를 끌어내는 것이 시급하다. 산단이 조성되면 향후 떠오르는 미래 자동차 산업과 이차전지산업, UAM(도심항공교통) 등을 유치해 울산이 새로운 산업 역사를 세우길 바란다.

공기업 인사 투명한 절차 필요

◇채시호(변호사) 위원= 7월1일 민선 8기 울산 지방정부가 출범한다. 중앙정부와 마찬가지로 지방정부 정치에도 기존 시장이 임명한 공기업 등 임원들의 사퇴 거부 또는 사퇴 압력 등의 문제로 논란이 있을까 우려된다. 정무직이 아닌 이상 엽관제가 사라져야 할 유물임에도 여전히 자기 사람 챙기기는 묵시적으로 관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제는 직권남용이라는 엄격한 법의 잣대 아래 새로운 임명권자가 종전에 임명된 사람을 함부로 면직시키지 못하게 되어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임명권자가 변동되더라도 공기업 등 임원들의 임기가 보장될 수 있도록 정치색을 초월해 해당 공기업 등에 적합한 전문가 위주로 임명되고 그 임명 동의 여부를 지방정부가 공시하고 이에 대한 주민의 동의를 받는 좀 더 민주적이고 투명한 절차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선진 문화도시 새지평 열어야

◇이죽련(중구청소년문화의집 관장) 위원= 미술관과 박물관은 도시평가 척도로 사용된다. 미국 뉴욕의 미술관 모마(MOMA), 일본 구라시키의 오하라 미술관, 스페인 빌바오로의 구겐하임 미술관, 프랑스 파리의 오르세 미술관 등은 소장품을 찾아 그곳을 방문한다. 울산은 11년 전 박물관을 개관했고, 미술관은 올해 1월에 문을 열었다. 5개월여의 운영으로 공과를 평가하긴 어렵지만, 세평과 칭찬이 함께 했다. 울산도 미술관과 박물관의 구색은 갖췄다. 하지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는 어렵다. 현재의 미디어아트 전문관은 독일의 체카엠(ZKM)미디어 아트센터처럼 스마트 기술과 미디어아트 연구 기반을 두고 차별화하고 전통적 현대미술관을 추가 건립해 공적 미술교육과 지역은 물론, 국내외 유명작품 감상으로 시민의 미적 감수성을 높이는 것을 제안한다. 시장 당선인의 문화공약에도 제2시립미술관과 태화강 오페라하우스 건립이 있다. 선진 문화도시 울산의 장밋빛 미래를 기대한다.

지방소멸위기 머리 맞대 대응

◇최영수(울산야구소프트볼협회장) 위원= 지난 6월9일자 ‘작년 1인당 국민총소득 3만5000달러 돌파’ 기사를 보며 과연 대한민국이 선진국 대열에 들어간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 수도권 집중화로 지방 소멸의 길에 접어든 시점에 과거 울산은 ‘전국 1인당 GDP 1위 산업 수도’라는 거창한 수식어로 포장돼 있다. 현재 울산은 교육·체육·문화·의료·주거·숙박시설 등 대부분 분야에서 전국 광역시 중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신선한 동력을 상실한 지 오래됐다. 머지않아 인구 110만명도 위협당할 것이다. 이런 가운데 울산 남구에서는 MZ세대 공무원들이 근대 문화유산 발굴을 추진하는 변화가 있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위해 다 같이 노력해야 울산을 지킬 수 있다. 미래세대에 물려줄 소중한 자산을 지킨다는 것에 대해 경상일보가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

청소년 활동에 지속적 관심을

◇이진규(동구청소년진로지원센터 센터장) 위원= 독자권익위원 활동으로 언론의 역할과 신문이라는 매체에 바라는 점이 더해졌다. 청소년과 그들의 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바란다. 경상일보의 한 면을 회화나 그래픽 작품처럼 액자에 넣어 둘 수 있을 만큼 디자인을 가미했으면 좋겠다. 소셜미디어의 폭발적 증가 속에서 인쇄매체가 가진 강점을 살려 소장하고 있어도 멋진 신문이 되길 바란다.

정리=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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