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1년만에 첫 6월 열대야…2021년보다 22일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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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11년만에 첫 6월 열대야…2021년보다 22일 빨라
  • 강민형 기자
  • 승인 2022.06.3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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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첫 열대야가 지난 28일 발생한 가운데 울산시 울주군 태화강생태관을 찾은 시민들이 화려한 조명과 음악에 맞춰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분수쇼를 감상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올해 들어 전국 곳곳에서 6월 열대야가 관측되는 가운데 울산도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6시부터 29일 오전 9시까지 울산의 일 최저기온이 25.2℃(29일 오전 4시04분)를 기록하며 열대야 기준을 웃돌았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 이상일 때를 의미한다.

주로 7~8월에 나타나는 열대야가 6월에 나타난 것으로, 2011년 6월23일 이후 11년 만에 발생한 6월 첫 열대야다.

관측 이래 6월 일 최저기온 최고치는 2005년 6월27일의 25.7℃다.

30일도 최저기온이 25℃(최고기온 31℃)로 예보돼 이틀 연속 열대야 가능성이 제기됐다.

올해 첫 열대야는 지난해 7월21일보다 22일 가량 빠르다.

부산기상대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돼 습하고 더운 공기가 계속해서 남부지방에 밀려들며 밤 사이 온도가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흐린 날씨에 구름도 두껍게 껴 사우나에서 이불을 덮은 것과 같다는 것이다.

기상대는 지난 2019~2020년에 9월까지 열대야가 발생했던 기록이 있어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에 따라 올해도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날이 길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강릉과 대구, 경북 등지에서는 6월 일최저기온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강릉은 일 최저기온이 30.1℃(오전 8시01분)로 6월 일 최저기온 역대 최고치를, 대구는 27.8℃(오전 5시26분)로 17년 만에 6월 일 최저기온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북 의성군과 봉화군은 각각 26.8℃와 24.3℃로 전체 일 최저기온 관측을 시작(의성 1973년·봉화 1988년)한 이래 최고치를 찍었다.

강민형 수습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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