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합창단이 오는 7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합창으로 떠나는 세계여행-세계 속 한국’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미국, 아르헨티나, 사모아, 이스라엘 등 그동안 접하기 어려웠던 세계 각국의 민요를 아름다운 합창과 신나는 리듬, 시원한 타악 연주로 들을 수 있다.
1부에서는 미국의 대표적인 민요 ‘넬리 블라이’(Nelly Bly)와 ‘시골 경마’(De Camptown Races), 아르헨티나 민요 ‘리베르탱고’(Libertango), 이스라엘 민요 ‘얼마나 아름다운가’(Ma navu)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또 몽골 민요 ‘여덟 마리의 갈색 말’(Naiman Sharag)은 몽골 평야를 달리는 8마리 갈색 말을 통솔하는 사나이와 말발굽의 우렁찬 소리를 울산시립합창단이 빈틈없는 목소리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2부는 한국으로 떠나는 여행이다. 한민족의 애환과 숨결이 굽이굽이 흐르는 ‘구아리랑’을 시작으로 ‘떡노래’ ‘밀양아리아’ 등 선조들의 희로애락을 합창 음악으로 느낄 수 있다.
대미는 우효원 작곡의 ‘건곤감리’다. 이 곡은 태극기 네 모서리에 그려진 ‘건·곤·감·리’(하늘·땅·물·불)를 표현한 곡으로 태극을 중심으로 한 통일의 조화를 들려준다.
공연은 합창단뿐만 아니라 울산시립무용단도 춤과 연주로 감동을 더 한다. 연주단을 이끄는 박상욱 악장의 현란하고 신나는 타악기 연주와 심금을 울리는 엄현숙 단원의 해금 연주와 함께 이소영·김유성 단원이 아름다운 움직임으로 시립합창단과 조화를 이루는 한 편의 명화를 만들어 낼 예정이다.
입장료 7000원~1만원. 학생·청소년증 소지자 50% 할인. 문의 275·9623~8.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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