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4일 국회의장 선출” 최후통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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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4일 국회의장 선출” 최후통첩
  • 이형중
  • 승인 2022.07.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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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오는 4일 오후 2시에 열기로 했다.

1일 바로 의장단 단독선출을 강행할 경우 여권이 거세게 반발하는 것은 물론 여론의 역풍에 처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 사흘간 시간을 더 벌면서 여야 간 접점을 찾아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도 본회의 개최 일정을 못 박으면서 그때까지 협상이 진척되지 않을 경우 단독선출을 불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앞서 민주당 내에서는 국회 원 구성 협상 공전 속에 입법부 수장 공백사태가 길어지면서 7월 임시국회 시작일인 1일 국회의장을 단독 선출하자는 의견이 제시된 바 있다.

이에 민주당은 30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논의한 결과 1일 바로 본회의를 열기보다는 7월4일에 본회의를 잡아두고 그때까지 여당과 협상을 이어가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국회의장으로 내정된 김진표 의원 역시 의총 발언을 통해 4일까지 일단 본회의를 유보하자는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간담회에서 “애초에는 내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기로 계획을 했지 의원들과 논의 끝에 국민의힘이 양보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우리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우리는 그동안 법사위원장을 양보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충분히 국민의힘을 기다려왔다. 그럼에도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의 양보안을 기다려 보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계속 이런 식으로 국회가 파행한다면 우리도 월요일(4일) 오후에는 의장을 선출할 수밖에 없다”며 주말 사이 의견이 좁혀지지 않을 경우 민주당 단독선출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주말을 거치며 민주당을 설득할 수 있는 안을 어느 정도까지 만들지는 전적으로 국민의힘에 달린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민주당이 단독 국회의장 선출 수순 움직임을 보이는데 대해 위법이라고 비판하며 조건 없이 원 구성 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김두수기자 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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