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따뜻한 이웃들을 만나봅니다]아동들에 쾌적한 환경 되찾아주는 ‘신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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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따뜻한 이웃들을 만나봅니다]아동들에 쾌적한 환경 되찾아주는 ‘신의 손’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2.07.01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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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물단 봉사회가 동구 관내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 시설을 정비하고 있다.
“울산 동구지역 관내 아동, 자녀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다양한 수리와 정비 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물단(회장 김영준)은 현대자동차 사내봉사회로 지난 1995년 4월20일 설립해 현재 회원 8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이 심하지 않았을 때는 최대 3000여명에 이르는 회원들이 있기도 했다.

다물단이란 이름은 과거 고구려어로 ‘원래의 상태로 회복하다, 되찾다’는 의미인 ‘다물’을 써서 만들었다. 이름에 걸맞게 다물단은 동구 관내 약 16개의 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어 학교에서 필요한 수리, 정비 등을 무료로 진행해주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 초등학교 내부에 있는 등나무 뿌리로 보도블록이 밀려나고 물이 고여 학교 측에서 보수 작업을 요청, 약 50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보도블록을 걷어내고 뿌리를 정리한 뒤 새로 설치를 했다. 이외에도 초등학교에서 페인트가 벗겨진 스탠드나 화단, 담장 등 보기 흉하거나 망가진 시설들이 있으면 다물단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수리를 진행한다.

김영준 회장은 “동구의 한 초등학교로 시설 수리 요청이 들어와 봉사를 갔는데, 이후에 한 초등학생이 회사 쪽으로 감사 편지를 보내왔다”며 “학교생활을 깨끗한 환경에서 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장문의 편지가 와서 잊혀지지가 않고 너무 큰 감동과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다물단은 자매결연을 맺은 학교 외에도 장애인 시설, 차상위계층 가정들에게 장학금 지원과 집 수리 등도 병행하며 지역사회에 나눔의 손길을 전한다.

기존에는 1년에 약 10회 정도 수리, 정비 봉사를 진행했지만, 지난 2년 동안은 신종코로나로 봉사활동 횟수가 많이 줄었다.

김 회장은 “봉사회 내에서 자체적으로 문화 행사와 안보 답사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하면서 봉사도 다시 신종코로나 이전처럼 활발하게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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