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민족예술제 도깨비난장 성료...“예술가-관객 어울린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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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민족예술제 도깨비난장 성료...“예술가-관객 어울린 한마당”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2.07.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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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이 마련한 제18회 울산민족예술제 도깨비난장이 3일 울산 중구 문화의거리 일원에서 이틀간 열렸다. 김경우기자
울산민족예술인총연합(이사장 김교학·이하 울산민예총)이 마련한 제18회 민족예술제 ‘도깨비난장’이 3일 울산 중구 문화의거리 일원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도깨비난장은 공존, 취존, 도깨비놀이터 등 3개의 공연장으로 나눠 진행됐다. 울산민예총에 소속된 국악, 극 등 각 위원회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예술단체도 초청해 오페라 갈라쇼, 풍물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개막에 앞서 뮤직팩토리 달라잇이 ‘피리 부는 사나이’처럼 시계탑 사거리부터 메인 무대까지 북을 치며 관객을 이끌고, 밴드 흥도 열정적인 무대로 관객과 어우러지는 한마당을 펼쳤다.

이와 함께 평소 쉽게 보기 어려운 버블쇼, 아카펠라 공연, 마임쇼, 탈춤 등 다양한 장르로 청량감 있는 예술문화 공연을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의 큰 인기를 끌었다.

또 일제 강점기에 울산 지역 항일운동의 거점인 울산청년회관이 있었지만, 도시 재개발로 철거 위기에 처한 삼일회관에서도 시인들의 북 콘서트와 화가들의 전시회가 열려 발길이 이어졌다.

폐막 공연 역시 ‘탈탈털어 신명으로’라는 주제로 출연진과 관객이 하나 돼 울산 탈춤한마당을 펼치며 대미를 장식했다.

특히 올해 행사는 예년과 달리 코로나의 여파와 경기침체로 폐업한 이후 장기간 비워뒀던 빈 점포를 단기 임대해 축제안내소나 팝업스토어, 출연진 대기실 등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또 축제하기에는 다소 비좁은 공간에서 관객 동선을 고려한 천막과 구조물 설치도 문화예술 공간 확보와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 줬다는 평이다.

축제를 총괄한 이하영 총감독은 “코로나가 지나가고 다시 대면 축제를 펼치며 다양한 예술가들과 시민이 우리 삶의 터전인 거리에서 만나 서로 소통하고 즐기는 축제가 됐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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