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5개 기초의회도 7월1일부터 새롭게 출범했다. 특히 여성 의장이 절반이 넘는 3명이나 한꺼번에 나와 지역 정치권에 새바람을 불러 일으킬지 주목된다. 지역 기초의회는 지난 1일 본회의를 열고 의장을 선출했다. 중구의회 의장에 강혜순, 남구의회 의장에 이정훈, 동구의회 의장에 박경옥, 북구의회 의장에 강진희, 울주군의회 의장에 김영철 의원이 선출돼 전반기 의회를 이끌게 됐다.
◇중구의회…의정사 첫 여성의장
중구의회는 8대 전반기 의장에 국민의힘 소속으로 재선의 강혜순 의원이 선출됐다. 강혜순(중구 라 선거구) 의장은 제6대 중구의회에서 부의장을 맡았으며 제5대 울산광역시의회 시의원을 역임했다. 강혜순 의장은 “25년 중구의회 의정사에서 첫 여성 의장으로 제8대 의회가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길잡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고 균형 잡힌 견제로 집행부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선진 의회상 실현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의장은 같은당 김도운(중구 나 선거구) 의원이 맡는다. 중구의회는 4일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인 의사일정에 돌입한다.
◇남구의회…“선진 지방자치 구현”
남구의회는 국민의힘 이정훈 의원이 의장에, 더불어민주당 박인서 의원이 부의장에 당선됐다.
의회운영위원장에는 김부열, 행정자치위원장 김대영, 복지건설위원장 김장호, 윤리특별위원장 이소영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이정훈 의장은 “제8대 남구의회는 남구민의 복리 증진은 물론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남구의회가 선진 지방자치를 구현하는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원들간의 협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남구의회는 4일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상임·윤리특별위원회 위원들을 선임해 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남구의회는 국민의힘 9명과 더불어민주당 5명 등 모두 14명의 의원들로 구성됐다.
◇동구의회…국힘 여성 의장에, 민주당 부의장 선출
제8대 전반기 동구의회 의장에 국민의힘 박경옥 의원이 선출됐다. 부의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수영 의원이 당선됐다.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에는 강동효(국민의힘) 의원이 선출됐다. 의장단과 운영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2024년 6월30일까지다.
박경옥 의장은 “동구의회는 같은 목표를 위해 다 같이 힘쓰고 노력한다는 동심동덕(同心同德)의 자세로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지금껏 동구의회가 지나온 역사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좋은 점과 잘된 것은 발전시켜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북구의회…소수 진보정당 여성의장 탄생
북구의회 전반기 의장에 진보당 강진희 의원이, 부의장에는 국민의힘 김정희 의원이 당선됐다.
의장 선거는 강진희 의원과 7대 후반기 의장을 역임한 더불어민주당 임채오 의원이 경쟁을 펼친 결과 투표에서 5표를 얻은 강 의원이 8대 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강 의장은 앞서 5, 6대에 이어 이번 8대 북구의회 의원에 당선된 3선 의원이며 과거 6대에서는 전반기와 후반기 부의장을 연이어 맡은 바 있다. 강 의장은 “동료 의원들께서 변화와 도약을 바라는 기대를 담아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셨다”며 “지난 의정 경험을 발판 삼아 더 열정적이고 겸손한 자세로 오로지 북구 주민만을 생각하며 의장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8대 북구의회의는 7대에 비해 1석이 늘어난 9석이다. 북구의회는 오는 4일 개원식을 갖는다.
◇울주군의회… “군민을 섬기는 힘있는 의회”
8대 울주군의회 전반기 의장에 국민의힘 김영철 의원이 선출됐다. 재선의원인 김 의장은 울주 나선거구를 지역구로 하며, 지난 6대 의회 전반기 경제건설위원장, 후반기 건설복지위원장을 역임했다.
김 의장은 “23만 군민의 민심이 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군민과 소통하며 군민을 섬기는 힘 있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의장에는 같은당 박기홍 의원(55)이 뽑혔다. 정치경제부·사회부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