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내 완성차 5개사가 발표한 올해 6월 실적을 취합한 결과 내수와 수출을 합한 글로벌 판매(반조립 제품 수출 포함)는 67만2680대로, 지난해 6월 68만5715대보다 1.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 판매는 12만1153대로 10.1% 감소했고, 해외(반조립 포함) 판매는 55만1527대로 0.1% 증가했다.
지난달에는 5개 업체 중에서 현대차와 르노코리아차, 쌍용차가 작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았다. 반면 기아와 한국GM은 차량 판매 최성수기인 2분기 후반부의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8%, 2.2% 늘었다.
국내와 해외를 합친 이들 5개사의 상반기(1~6월) 누적 판매량은 371만2055대로 작년 같은 기간(387만2813대)보다 4.2% 감소했다.
이 가운데 상반기 국내 누적 판매량은 66만8886대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덮쳤던 2009년의 61만6007대 이후 최소 판매량을 기록했다.
업체별 실적을 살펴보면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9510대, 해외 28만1024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4만53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국내와 해외 판매는 각각 13.0%, 2.5% 감소했다. 합계로는 4.5% 줄었다.
기아는 지난달에 국내 4만5110대, 해외 21만3500대 등 총 25만8610대를 팔았다. 이는 작년 같은 달 대비 1.8% 증가한 수치로, 2020년 10월 이후 최대치다. 국내 판매는 8.5%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는 4.3% 증가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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