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내렸다는데 기름값은 대체 언제 내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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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내렸다는데 기름값은 대체 언제 내려요”
  • 권지혜
  • 승인 2022.07.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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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울산 중구의 한 알뜰주유소에서 시민이 차량에 기름을 넣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정부가 지난 1일부터 유류세 인하폭을 30%에서 37%로 확대했지만 여전히 비싼 기름값에 울산시민들의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류세 인하가 당일 바로 적용되는 알뜰주유소와 직영주유소가 울산지역 전체 주유소의 약 10%에 불과해 유류세 인하를 체감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연말까지 법이 허용한 최대한도인 37%까지 유류세 인하폭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ℓ당 57원, 경유는 ℓ당 38원 각각 인하됐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을 살펴보면 지난 1일 울산지역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12원 내려간 ℓ당 2118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7원 내려간 ℓ당 2144원을 기록했다.

유류세 인하폭 확대로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던 기름값이 내려가긴 했으나 여전히 21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남구에 거주하는 김모(46)씨는 “유류세 인하폭 확대로 기름값이 내려가긴 했으나 여전히 너무 비싸다”며 “시간이 지나 유류세 인하효과가 사라져 기존 가격대로 돌아오진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고유가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해 11월12일부터 유류세를 20% 인하해왔으며, 올해 5월1일부터는 인하폭을 30%로 확대했다. 그럼에도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인하폭을 37%까지 확대했다.

중구에 거주하는 조모(36)씨는 “유류세를 내린다고 해 아침부터 동네 주유소에 갔는데 기름값이 그대로였다”며 “왜 알뜰주유소와 직영주유소만 바로 적용되느냐”고 불만을 표했다.

울산지역 주유소 총 232개 중 알뜰주유소와 직영주유소는 약 10%에 불과하다. 주유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영주유소의 경우 유류세 추가 인하 전 공급받은 재고를 모두 소진한 뒤 가격을 내리기 때문에 유류세 추가 인하 효과가 온전히 나타나기까지는 1~2주의 시차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 석유산업 관련 협회들은 유류세 인하 효과가 최대한 빨리 나타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 또한 산업부를 통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정유사·주유소 시장점검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고유가 시기를 악용한 담합, 가짜석유 유통, 세금 탈루 등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해 유류세 인하 정책의 실효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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