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정부와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대통령 주재로 민선8기 출범 일주일만에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전국 17개 시·도지사와 정책 간담회를 개최한다.
김 시장은 윤 대통령과의 정책 간담회에서 지역 최대 현안인 국립산업박물관 건립, 지역 그린벨트 해제, 울산고속도로 일반도로 전환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할 예정이다.
특히 김 시장이 지역의 중대형 현안 가운데 최우선 과제로 국립산업박물관 건립 문제를 건의키로 한 것은 지난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조차 통과하지 못해 무산된데 따른 후속조치로 해석된다.
김 시장은 윤석열 정부 초반부터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등을 상대로 전방위로 대처, 우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부터 이끌어내는 데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김 시장은 또 자신의 선거공약이자 윤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울산지역 그린벨트 해제 역시 빼놓지 않고 건의할 예정이다. 국회에서 관련법안 처리가 관건이다. 하지만 윤 정부의 의지에 따라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등 유관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정부발 법안발의’로 국회에서 조기 심의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울산의 개발제한구역은 1971년과 1973년 2회에 걸쳐 318㎢가 지정됐고 울산 전체 면적의 약 25%를 차지한다. 지역 그린벨트 해제율은 약 38%로 전국 7대 권역 평균 59.4%에 못 미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앞서 윤 대통령과 김 시장은 6·1 지방선거 전인 지난 4월 당선인과 시장후보 신분으로 울산 동북아오일허브 북항 현장 방문에서 만나 지역현안에 대해 대화한 적이 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