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시장 ‘다시 잘 사는 울산’ 행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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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시장 ‘다시 잘 사는 울산’ 행보 시작
  • 이춘봉
  • 승인 2022.07.0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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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대 김두겸 울산시장 취임식이 지난 1일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김두겸 울산시장과 참석인사들이 시정 슬로건이 적힌 수건을 펼쳐보이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김두겸 울산시장이 취임식에 이어 시정 업무 제1호 사업으로 ‘전략적 투자 유치 및 기업 지원 계획(이하 기업 지원 계획)’을 결재하면서 본격적인 민선 8기 업무에 들어갔다. 본격 시정업무에 들어간 김 시장은 1호 결재를 통해 투자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에 조성원가 이하로 산업단지 부지를 공급하고 대규모 투자에 대한 보조금 증액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지난 1일 시청 본관 2층 대강당에서 제8대 김두겸 울산시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취임식에 앞서 김 시장은 이날 일제히 취임식을 가진 구청장·군수 등 민선 8기 주요 인사들과 함께 울산대공원에 위치한 현충탑을 참배했다.

행사는 시장 취임 선서와 취임사, 대통령 축하 메시지 낭독, 각계각층 시민의 소망이 담긴 영상 상영, 참석 시민들과 함께 성공적인 민선 8기를 다짐하는 시정 구호 제창 등으로 진행됐다.

김 시장은 취임사에서 새로운 울산의 시작을 알리는 비전을 제시하며 ‘대한민국 최고 비즈니스 시장이 돼 울산을 다시 잘 사는 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취임식 후 김 시장은 외교투자통상과의 기업 지원 계획을 결재했다.

기업 지원 계획은 김 시장의 시정 비전과 목표를 실천하기 위한 투자 유치 및 기업 지원 방향, 투자 유치 가능 분야, 민선 7기와 차별화된 유치 전략 등을 담고 있다. △전략산업 육성 △차별화된 지원 △투자 인프라 확충 등 3대 전략을 제시하고, 이를 시행하기 위한 3대 주력산업 구조 고도화 지원, 에너지 등 신주력 산업 집중 유치, 장기 부지 임대 및 조성원가 이하 공급, 투자 기업 전담 매니저 제도 운영, 민관 합동 전담팀 구성, 대규모 투자에 보조금 지원 등의 세부 사업을 담고 있다.

우선 시는 기업이 투자를 결정할 때 부지와 보조금 지원 규모를 중점 감안한다는 점에 집중했다. 전국 지자체들이 기업 유치를 위해 치열한 보조금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저렴한 가격에 대규모 부지를 공급해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의도다.

시는 지역 내 조성 중인 신규 산단의 조성원가가 대부분 ㎡당 50만원 이상이어서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저렴한 가격에 부지를 구할 수 있는 경주 외동 등으로 기업 유출이 벌어지는 만큼 조성원가 이하로 부지를 공급해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현재 산업집적법상 산업용지는 조성원가로 공급하는 것이 원칙이다. 조성원가 이상으로 공급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지만 조성원가 이하로 공급하는 것은 시 조례를 개정하면 가능하다.

시는 조성원가 이하로 부지를 공급하고 부지 개발사에는 차액분을 보전해 주는 형태를 구상하고 있다. 향후 개발하게 될 산단은 물론, 미분양 산단도 대상에 포함한다.

시는 또 대규모 투자에 대한 보조금 지원도 추진한다. 현재 시가 지급하는 보조금은 시설 보조금 30억원과 입지 보조금 30억원 등 총 60억원이 최다다.

시는 투자 금액이 500억원 이상이거나 상시 고용 인원이 300명 이상인 기업을 유치할 때 투자금액의 20%를 특별 지원할 수 있다는 ‘시 기업 및 투자 유치 등에 관한 조례’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 조례가 제정된 이후 특별 지원을 활용한 사례는 아직 없다.

이밖에 시는 투자 기업이 사업을 추진할 때부터 공장을 조성해 준공할 때까지 인허가 등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투자 기업 전담 매니저 제도도 운영하기로 했다.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한 산단 조성, 제2 자유무역지역 지정 등도 적극 추진한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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